산에서 내려온 아침, 수달을 만나다. 
녀석은 반짝이는 햇빛을 받으며 닥치는대로 물괴기를 잡아먹고 있었다. 
아따 자식 식성 좋데~
그려 물 속에서는 니가 왕이다. 
거칠 것 없는 야생의 삶이 부럽다. 
환경을 잘 보전해줘야 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오래오래 번성하라고..

아자씨 알룡~
근디 뉘셔?
아침은 자셨어?
냠냠
쩝쩝
후루룩 짭짭
으~ 비릉내
으아~
하그비~
수달 살려~
하이고메 포도시 살었네
그래도 묵어야 산게..
그만 먹고 나가자
추와
여기가 좋겠네..
.
.
.
짤순이를 사든가 해야지 원..
아자씨 나 사자같지?
칵 물어불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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