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이명박 정권과 농민, 노동자, 서민의 한판승부의 해가 될 것이다. 

2008년 한 해는 이명박 정권의 신자유주의 농정에 맞선 한해였다.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으로 인한 촛불항쟁은 이명박 정권의 반민중성을 폭로하는 계기가 되었다.
살인적인 비료값 사료값 면세유값 인상등 각종 영농자재값의 폭등은 농민들을 힘들게 했으며 정권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했다. 또한 공직자를 비롯한 사회지도층의 직불금 불법수령은 농민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2008년의 마지막은 한미FTA국회비준저지와 농산물 생산비보장을 위한 나락적재투쟁으로 막을 내렸다.

나락적재투쟁을 정리하는 지금, 2008년의 성과를 안고 2009년을 맞이할 때다.
2008 하반기 농민들의 공공비축제 거부와 야적투쟁은 정부의 공공비축미 가격을 2007년 49000원에서 56400원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해마다 반복되는 출하기 쌀값 하락을 막아내고 오히려 상승시키는 성과를 냈다.
그리고 공직자를 비롯한 사회지도층의 직불금 불법수령문제를 밝혀내고 수령자처벌투쟁을 통해 농지법 개정과 식량자급률 법제화를 요구하는 투쟁으로 확산시켰다.
한미FTA국회비준 역시 연기시키는 성과를 내었다.
또한 농업의 문제가 단순히 농민의 문제가 아닌 전 국민의 문제임을 각인시켰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나락적재투쟁을 끝마치고 2009년 새로운 투쟁을 준비한다.
2009년 이명박 정권은 부자들에 대한 감세와 규제완화 등 신자유주의 정책의 전면화와 이명박 악법으로 대표되는 민주주의를 역행시키기 위한 시도를 가속화할 것이다.
올해도 농민, 노동자, 서민의 생존권 및 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투쟁을 전면적으로 펼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농업정세 역시 경제침체와 맞물린 정권의 농축산물 가격통제와 하향세가 이어질 것이며 농민들은 생산비를 여전히 보장받지 못할 것이다. 또한 대규모 농가부채 상환이 도래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우리농업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또한 한미FTA국회비준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이명박 정권과 농민들의 대립국면이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극단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전농 전북도연맹은 2009년 농협개혁투쟁을 시작으로 농민생존권 쟁취와 우리농업을 살리기 위한 투쟁을 돌입한다.
이명박 정권과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09년 2월 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