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논밭에 흔하게 날아다니는 새, 개똥지빠귀다.
다른 새의 울음소리를 잘 흉내 낸다는데 들어보지 않아서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자세도 의젓하고 깃털도 깔끔한 녀석을 왜 하필 '개똥'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지빠귀들과 구별하였을까?
여기저기를 뒤적거려봐도 신통한 답을 찾을 수 없다. 
지빠귀 중 가장 흔한 것이 이 녀석이라서.., 길가에 굴러다니는 개똥처럼 흔한 녀석이라서 개똥지빠귀가 되었다는 설명이 가장 그럴듯하다.
다만 그럴 정도로 흔한 녀석인지는 아직 확인한 바가 아니라서 이 또한 흡족한 답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갈아엎어놓은 밭이랑에 앉았다. 아마도 먹잇감을 찾는 것일게다.

딱샛과의 새.
편 날개의 길이는 12~14cm, 꽁지의 길이는 8~10cm이며, 대체로 검은 갈색이다.
배는 희고 옆구리에 검은 갈색의 무늬가 있다.
다리가 길며 다른 새의 울음소리를 잘 흉내 내고 잔 모양의 둥지에 네 개의 알을 낳는다. 곤충과 식물의 씨 따위를 먹는다.
낮은 산이나 풀밭 등에 사는데 동부 시베리아, 사할린에서 번식하고 한국, 일본, 중국, 몽골 등에서 겨울을 난다.
비슷한 말 : 개똥 티티·지빠귀·티티새
출처 : 다음 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