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게 떠들어대며 온 산을 헤집고 다니는 직박구리와 달리 바다직박구리는 노랫소리도 들을만 하고 자태도 곱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 녀석 눈매가 보통이 아니다.
흔히들 하는 말로 한카리스마 한다.
제주도 바닷가, 우리 동네에서는 볼 수 없는 녀석들이 해변 곳곳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다.


깃털이 별볼일 없어 보이는 이 녀석은 암컷일 것이다.


어디를 바라보시나?
아련한 그리움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