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향연이 싱그럽다.
산에 다니기 좋은 시절이다.
초파일, 얼마 전부터 절에 다니기 시작한 각시를 따라 선운사에 갔다.


단풍나무 숲길에서 하늘을 올려다 본다.
폐 속 가득히 싱그러움이 차오르는 느낌이다.


는쟁이냉이가 초록 세상에 흰 꽃대를 올렸다.


우산나물이 잎사귀를 활짝 폈다.


참꽃마리, 두가지 색으로 피었다.


애기나리, 애기나리는 익을수록 고개를 쳐든다.


분냄새 찐한 옥녀꽃대, 한때 홀아비꽃대로 알고 있었다. 
무리지어 피어 있는 전성기의 옥녀꽃대를 만나면 찐한 분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 된다.
정말이다.


애기나리도 끝물이다.


외래종일까? 꽃이 크다. 알아볼 일이다.


길가에 반디지치가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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