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립니다.
어김 없이 봄이 오는 것이지요.
봄비 치고는 많은 양입니다.
모진 겨울을 난 호사도요들 봄을 재촉하는 빗 속에서 어찌하고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물이 많이 불었습니다. 불어난 물을 보는 호사도요의 눈길이 심란해보입니다.
여간해서 날개를 펴지 않는 녀석들 헤엄쳐 물을 건넙니다.


이렇게..


깃털까지 부풀리니 암수의 크기 차이가 꽤 커 보입니다.


미인의 눈썹을 아미라 하던가요? 호사도요는 감은 눈이 더욱 매력적입니다.


이 녀석은 비 맞은 장닭꼴이 되어가는군요. 아마 깃털을 갈아입는 중인 모양입니다.


좀 심하네요. 추워 보입니다.
영락없는 비 맞은 장닭꼴입니다. 멀뚱해보이지요.

호사도요(Painted snipe ) 암컷

호사도요(Painted snipe ) 수컷


이쁘고 착한 눈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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