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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못자리

농사꾼 조선낫 2010.05.25 09:30

200마지기 농사를 짓는 친구한테 의탁하여 스무마지기 늦은 못자리를 하였다.
올해는 논이 더 줄었다.
준비하는데 한나절, 12시가 넘어서야 일판이 제대로 시작되었다.
새벽부터 비는 내리고.. 쉬지 않고 끊임없이.. 추적추적..
흙담기에서부터 낙종, 복토까지 한꺼번에 해결되는 기계인지라 시작만 했다 하면 번갯불이다.
컨베이어 벨트의 위력인가보다. 
기계가 돌기 시작하면 우리는 이내 기계의 부속품이 되어버리고 각자 맡은 위치를 고수하며 쉴 새 없이 손을 놀린다.   


빈 모판을 넣는다. 막둥이딸은 친구 집으로 놀러 가버리고 큰딸 수명이가 고생하였다.


빈 모판이 기계에 들어가면 먼저 흙이 담아지고 물이 주어진 다음 종자가 뿌려진다. 
모판이 낙종부를 통과하고 있다.


복토가 되어 완성된 모판을 나르는 일은 아들놈이 맡았다. 고생이 막심하였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완성된 모판은 비닐하우스 육묘장에서 약 보름정도 길러져 논으로 나가게 된다.
이른바 10일모라 한다.
장단이 있겠으나 육묘 기간이 짧고 일이 쉽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때가 되니 하는 일일 뿐 신명이 없다.
폭락하는 쌀값 걱정 때문이다.
그래도 걸었던 희망 하나, "대북지원 법제화로 쌀대란 해결하라"는 농민들의 외침은 mb 정부의 북풍몰이 속에 메아리없는 절규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mb가 절단나든, 농민이 절단나든 뭔가 하나는 절단나야 새로운 희망이 만들어질 듯 하다.
지방선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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