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맹 처실국장들 용케 한자리에 모인날 단합대회를 빙자하여 급하게 향한곳.
지평선으로 해가 떠 바다로 떨어진다는 김제 망해사.
우선 소주 한잔 하고 해떨어지는건 찬찬히 보자고 해놓고 해떨어지는건 고사하고 망해사 그림자도 보지 못하였다.
심포항 조개구이에 한잔 간단하게 하자는 술이 해넘어가는지도 모르게 길어져버린 탓이다.
심포항은 동진강 하구로 예전에는 바다였으나 이제는 새만금 방조제에 막혀 담수호가 될 운명에 처해 있다. 
그래도 아직은 물도 파랗고 보기에는 여전히 바다다.
멫조금이나 갈까? 걱정이 앞선다.

조개구이집에서 바라본 심포 앞바다. 바다 너머 설처럼 보이는 곳이 군산미군기지가 있는 곳이다.

조개구이를 시키니 한상 가득 술상이 차려진다. 생으로 먹을것 생으로 먹고 구워먹울것 구워먹으니 소주병이 딸린다.
백합은 생으로 먹는것이 더욱 좋고 구워먹는 키조개, 대하 또한 먹을만하다. 낙지도 구워먹고.
심포항에는 이런 조개구이집이 즐비하다.

조개구이. 각종 조개와 해산물이 한상 가득하다.


얼마나 먹었을까? 소주에 아리해진 속을 해물라면으로 달래본다. 
시원한 국물이 좋다.  

해물라면. 국물이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