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손님이 왔다.
술 한잔이나 먹었다 치면 한번 오겠노라고 전화 꽤나 해쌌더니 기어코 왔다.
밤새 마신 술기운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선운사에 가자 한다.
새로 뚫린 길을 쏘아 채 10분이 걸리지 않아 선운사 동구에 도착한다.
매표소 입구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려 하니 아주 가지고 들어가라 한다.
단풍이 거의 절정인 듯 하다.
선운사 절 마당과 계곡마다 사진기 든 사람들이 겁나게 많다.

물에 비친 반영이 더 황홀하다. 사진을 뒤집어서 보니

제주에서 온 경록이는 어지간한 스님보다 공력이 더 깊어보인다.

시간이 없어 천마봉은 쳐다만 보고 발길을 올렸다.



'먹고 놀고.. >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수지 풍경  (10) 2009.01.11
눈 속 선운사  (5) 2008.12.07
문수사 단풍은 어찌되었을까?  (0) 2008.11.18
늦가을 선운사에 가다.  (3) 2008.11.17
경기전의 가을  (2) 2008.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