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에 즈음한 전농의 기획으로 박홍규 화백과 이중기 시인이 만나 시화전을 열었다.
두분 다 농사짓는 농민들이다.
두분의 글과 그림에는 직접 농사짓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흥이 있다.
그림속의 인물이 내가 되고 시인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되는 바로 농민들 자신의 글과 그림이다.
우리나라에 둘도 없는 화가와 시인인 셈이다.

늦가을

노을 속으로 가는 새

경주 남산에서

장닭

밥을 먹는다는 것은

농성장에서

짚을 태우며

농사꾼은 빈몸으로 들에 나서지 않는다
비밀댓글입니다
사진으로지만 오랫동안 보다 갑니다.
완주 이재현입니다...
사진 잘 찍어 올려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이번엔 작업하는 것도 전시회도 못챙겼는데
이렇게 근사하게 자료 남겨 주시다니...
홍규형, 잡다대한 집안 일상에서 거의 '해탈'해 가는 거 보면
조만간 '도사'가 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별난' 서방 보다야 '도사' 서방이 나을 듯~(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