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농민형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수가 한창인 들녘을 보며 풍요로움의 미소보다는 
 쌀값 걱정에 한숨이 앞서는 것이 우리 농민의 실정입니다. 

 우리 농민들이 애써 농사지어 정부 비축미로 출하했더니 
 대통령 이명박이는 그 쌀을 무기 삼아 쌀값을 잡고 농민을 잡고 있습니다. 
 이명박한테 나락 팔면 이렇게 비수가 되어 돌아옵니다.

 정부가 가진 쌀은 이미 바닥이 났습니다.
 2010년산 비축미는 이미 죄다 떨어지고 이제는 2009년산 비축미를 가지고 쌀값 잡아보려 머리 굴리고 있습니다.
 올 가을 쌀값은 농민들이 가만히 쥐고만 있어도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농민들 가만히 있을 것입니까?
 올 가을 쌀 투쟁의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냅시다.
 쌀값, 뭉치면 제값 받고 흩어지면 똥금 됩니다.

 우리가 만든 우리 쌀인데 왜 우리 마음대로 하지 못하나요?
 ! 이제 농민 맘대로 합시다.
 거두는 것도 농민 맘! 파는 것도 농민 맘!
 피땀 흘려 거둔 우리 쌀, 이번에는 농민 맘대로 한번 해봅시다.

 농민형제 여러분!
 이렇게 조용히 계시면, 아무 소리 안하고 죽은 듯이 계시면
 우리 농민들 살만한줄 압니다. 떼돈 버는줄 아는 놈들도 있습니다. 
 소득은커녕 생산비도 못건지는 쌀값,
 농민 등치고 쌀값 잡는 공공비축미,  한톨도 내지 맙시다. 절대로 내지 맙시다.
 공공비축미 출하거부로 쌀값 제값 제대로 받아냅시다.
 생산비 보장없는 공공비축미 정부 수매에 단  한톨의 나락도 내지 맙시다.

 공공비축미 수매제 폐지하고 국가수매제 쟁취합시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로 농민들은 생산비 보장, 국민들은 안정된 먹거리 보장, 나라는 식량자급.
 우리 농민들이 나서면 다 이룰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농민형제 여러분!
 여러분의 손에 대한민국 쌀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농업의 미래가 우리의 투쟁에 달려 있습니다.
 단결하여 투쟁하고 투쟁하여 승리하는 농민이 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