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이명박 정권과의 한판 판갈이 싸움에 나선다.
지금 대통령 이명박이와 정부 여당은 쌀값 후려잡기에 정권의 명줄이라도 건 듯 미쳐 날뛰고 있다.
국가 식량 수급에 대한 아무런 계획도, 안목도 없이 2010년산 정부비축미를 무차별 방출하여 일찌감치 바닥을 내버리더니 이제는 2009년산 비축미를 반값으로 무더기 방출하여 쌀 시장에 일대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직 쌀값을 후려잡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것도 수확기가 시작되는 가을의 문턱에서 말이다.
이렇게 풀어제낀 정부 비축미가 무려 64만톤에 달한다.
지금 이 시각에도 도시의 아파트, 시장 바닥에서는 질 좋은 농협쌀을 반값에 판매한다는 쌀 떴다방 판매상들의 외침이 기세좋게 울리며 2009년산 반값쌀로 소비자들을 등치고 있다.

반면 나라 전체의 식량 창고는 텅텅 비어버리고 말았다.
밥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부 비축미는 불과 30여만톤만이 남았고(세계 식량기구가 권고하는 적정 재고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농협 등 민간이 보유한 원료곡은 거의 바닥을 드러낸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오늘의 쌀값 하락 사태는 정부의 폭력적인 시장 개입에 따른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
쌀 시장 동향에 민감한 후각을 지닌 민간 유통업자들은 정부로부터 반값에 매입한 2009년산 벼를 유통시키지 않고 창고 깊숙이 짱박아두고 있다.
쌀값은 오를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는 것이다
민간 유통업자들이 보유한 2009년산 벼는 햅쌀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햅쌀과 섞여 부정유통되어 쌀 시장을 더욱 교란할 것이며 그 피해는 농민을 포함한 전체 국민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다.
이는 정부가 자초한 결과이다.
그저 눈앞에 보이는 것만 믿으며 쌀값만 떨어뜨리면 그만인 대통령 이명박은 스스로 제 무덤을 파고 들어가 누울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 농민들은 장사꾼이 아니다. 쌀값이 하늘까지 닿기를 원하지 않는다
생산비 보장과 적정한 소득, 농민으로서 누릴 최소한의 존엄을 요구한다.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차질 없이 생산하고 싶은 것이 농민의 마음이다
지금 이명박 정부는 농민의 기본권을 짓뭉개고 있다.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전국의 농촌 들녘에서는 이명박이한테 나락 팔지 않겠다” “ 이명박이한테 나락 팔면 비수가 되어 돌아온다는 농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이는 공공비축미 출하거부 투쟁에 대한 전농민적인 호응과 결의로 모아지고 있다.
공공비축미 출하거부 투쟁은 생산비 보장에 대한 요구이며 쌀값을 때려잡고 농민은 등치는 도구로 전락해버린 공공비축제를 폐지하기 위한 농민들의 정당한 투쟁이다.
대통령 이명박이가 쌀값 후려치기에 정권의 운명을 걸었다면 우리는 나라의 식량자급과 생산비 보장, 농민의 생존을 걸고 한판 대결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농민들의 요구는 너무도 분명하며 정당하다 

생산비 보장 없는 공공비축미 출하를 전면 거부한다!
농민 등치고 쌀값 잡는 공공비축미 출하를 전면 거부한다!
공공비축제 폐지하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하라!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를 위한 국민기초식량보장법을 제정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