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표 후보 지지를 선언한

한농연 등 19개 농민단체들의 대오각성을 바란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등 19개 농어민단체가 지난 3월 30일 제19대 총선 홍성·예산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어떤 당인가?

한미FTA를 날치기 처리하였고 한중FTA를 막무가내로 추진하고 있다.

홍문표는 어떤 후보인가?

한나라당 농촌특위 위원장 시절 한미FTA가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되며한미FTA는 여야가 따로 있어서도 안 된다며 한미FTA 체결을 촉구하였다.

지난 2일에는 한중FTA도 한미FTA와 같이 국제화 시대에 자유무역체제 안에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홍문표 후보가 한중FTA를 저지해줄 것이라던 농민단체의 바램을 보란 듯이 콧등으로 날려버린 것이다.

도끼로 제 발등을 찍어도 유분수지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더군다나 해당 단체 예산홍성지역 관계자들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영문도 모르고 있다 하니 참으로 기가 막힌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빗나가도 왕창 빗나가고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된 일이다.

제정신으로 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홍문표에 대한 지지선언은 한겨울 추위도 아랑곳 않고 물대포에 맞서 싸우던 전국의 촛불군중과 한미FTA 폐기만이 농업회생을 위한 선결과제임을 명백히 하고 있는 절대다수 농심에 대한 심각한 왜곡과 모독이 아닐 수 없다.

 

19개 농어민 단체의 대표들께서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마음먹기까지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자세한 사정을 알 수는 없으나 그러한 행위가 대한민국 정치인들에게 끼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했어야 했다.

얼마나 가소롭게 보고 비웃고 있겠는가창피해서 고개를 못들 지경이다.

아무쪼록 큰 깨달음이 있으시길 바라는 바이다.

 

2012년 4월 5

 

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한국가톨릭농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