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식량주권 실현! 농정대개혁 쟁취! 2012 전국농민대회].
부제는 [한미FTA폐기! 한중FTA 중단!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였습니다. 

새벽서리 밟으며 길을 나선 전국농민 1만5천여명이 서울광장에 운집하였습니다. 


박근혜는 그렇다 치고 문재인 후보가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여러 말들이 있으나 결정적인 것은 한미, 한중 FTA에 대해 농민들 앞에 내놓을 말이 없었기 때문일 겁니다. 
참석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라 봅니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사회주의 냄새 난다고 손사레치는 그들입니다. 

그렇다면 대회 주최측이 우리 농민들의 요구를 다소 두루뭉실하고 희뿌연하게 희석시켜서라도 이른바 유력 대선후보들이 참석할 수 있게 배려했어야 할까요?
그렇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농민들의 요구는 선명하고 간결하며 당당합니다. 
이 땅 농업과 농민, 전체 국민과 온 겨레가 함께 살자는 것입니다. 
결코 양보하거나 훼손시킬 수 없는 치열한 투쟁의 기치입니다. 
잘 나가는 후보들이 외면하고 전체 언론이 똘똘 뭉쳐 모르는 채 해도 농민들은 갈 길을 갑니다. 
우리는 5천년간 그래왔습니다. 

결과를 놓고 보면 이정희 후보만이 농민대회에 참석하여 발언하였습니다. 
의도한 것이 아니냐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의도한 바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전국에서 모인 1만여 농민들 앞에 당당히 설 자신이 있었던 후보는 이정희 후보 하나 뿐이었다는 것입니다. 
한미, 한중 FTA에 대하여 가장 명료한 입장을 제기하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에 대한 깊은 이해에 기초하여 신념화하고 있는 후보는 아직까지 이정희 후보 뿐입니다. 
우리는 문재인 후보도 그런 후보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기대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요. 


갑오세 갑오세 을미적 을미적 병신되면 못가리!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이 현수막 앞에 설 수 없었던 것이다. 



농민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