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 조선낫의 세상살이

 

동짓날, 웃녘에는 눈이 온다는데 고창에는 비가 내렸다.
한겨울에 내리는 비는 여러모로 좋지 않다.

일순 빙판이 되어 사람의 목숨을 겨냥하기도 하고 울적한 기분에 술독에 빠뜨리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열망하던 바라 의심해 마지 않던 정권교체마저 좌절된 마당에.. ㅎㅎ

 

동짓날 마신 술기운을 뒤로 하고 친구들과 방장산에 올랐다.

산에는 싸락눈이 내리고 칼바람 부는 능선에는 눈꽃이 피고 있었다.

고도를 높일수록 눈꽃은 더욱 치열해지고 산기운을 받은 우리는 더욱 팔팔해졌다.  

새기운을 받는다. 산이 좋다.

 

 

고창의 진산, 호남의 명산 방장산..

내려오자 다시 오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