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 조선낫의 세상살이

23일 선운산 천마봉에서 겨울을 나는 바위종다리를 보고자 길을 나섰다.
분분이 눈발이 날리는 궂은 날씨 사이로 간간이 해가 비친다.

천마봉 아래 도솔암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저 위에 바위종다리가 있을 것이다.
해가 비친다. 조짐이 좋다.

도솔암 마애불, 백제 선인들은 미륵불을 바위에 새겨놓았건만 도솔암 중님들은 지장보살만 목청 높여 부른다.

용문굴을 지난다.
그쳤던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나즈막한 소나무들이 늘어선 능선길 따라 낙조대로 향한다.
칠산바다와 위도가 보이는 길이다.

천마봉. 눈보라가 세차다.
한참을 두리번거려도 바위종다리는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 바위틈새기로 피신한 모양이다.
건너편 사자바위 능선이 아스라하다.

천마봉에서 내려다보는 도솔암 일대

하산길 올려다본 천마봉

천마봉으로 오르는 사람들

다시 도솔암 주차장, 이제 눈은 폭설이 되었다.
눈 나리는 선운산에서 새는 못보고 눈바람만 모질게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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