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 죽이기는 농민 죽이기다.
진보정당 의원에 대한 사법 살인 음모를 규탄한다!



2011년 한나라당의 한미FTA 날치기 처리에 맞서 최루가루를 뿌린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에게 징역 4년의 중형이 구형되었다.
검찰은 ‘국회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의 폭력사건이기에 사안이 중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는 진보정치인 김선동을 죽이기 위한 핑계거리에 불과하다.

국회 안에서의 여야간의 충돌과 크고 작은 폭력사태는 항상 있어왔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러한 사건 전체를 통털어 ‘폭력’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단죄하지 않는다.
최루탄이 터지던 당일의 상황을 돌아보자. 당시 60%에 달하는 국민들이 한미 FTA에 반대하고 있었다. 그러함에도 한나라당은 알량한 과반 의석을 앞세워 날치기 처리하였다. 날치기야말로 의회주의를 능멸하고 국민여론에 테러를 가한 최고의 폭력 행위였다.
날치기 이후 한미 FTA에 대한 반대 여론이 70%대에까지 이른 사실은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어떠했는가를 보여준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국민의 눈에서 피눈물나게 하는 한나라당도 눈물을 흘려봐야 한다”는 소박한 저항 정신과 민의를 대변한 의로운 행동을 국회 역사상 최대의 폭력사건으로 둔갑시켜 중형을 구형한 검찰의 행태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권력 앞에 납죽 엎드려 산지사방으로 눈을 굴려가며 눈치를 살피는 정치검찰의 발가벗은 실체를 보여줄 뿐이다.

우리는 또한 말도 안되는 검찰의 구형 뒤에 도사린 차기 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의 칼날을 본다.
김선동 의원에 대한 사법 탄압은 정권재창출의 가장 강력한 걸림돌이었던 통합진보당과 진보민주개혁 세력을 제거하여 정권의 앞날을 보장받으려는 악랄한 정치탄압의 전주곡에 다름 아니다.

김선동 의원은 우리 농업과 농민은 물론 나라 경제를 통째로 미국에 팔아넘긴 한미 FTA 날치기 처리에 맞서 의롭게 항거하였으며, 국회 농식품위 위원으로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법제화, 송아지 생산안정제 복원 등 농업, 농민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에 대한 일체의 부당한 탄압에 반대하며 김선동 의원 지키기에 한 몸처럼 떨쳐나설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2013년 1월 3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