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함안에서, 그리고 고창에서..

연짱 사흘을 새로 네시까지 달렸다. 

얼마나 욕할 것인가? 먼서 속을 달래주어야 했다. 

그야말로 바닷가 마을 해리에 소재한  호수가든 바지락전골이 낙첨되었다. 

고창 해리, 심원 해안을 따라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은 바지락, 백합 등 고급 어패류의 주산지이다. 

속을 풀러 온 사람들 다시 술을 먹는다. 

진짜 속 없다. 나는 먹지 않았다. 



굳이 형언하여 무엇하겠는가? 그냥 상상하고 느껴보시라. 




반찬으로 나온 바지락회무침.. 아니다, 노랑조갠갑다. 

요것만 가지고도 소주 한병은 먹겠다. 



꼬시래기나물

맛있다. 


적당히 먹고 면발을 넣어 밥을 대신하자 하였으나 정신없이 먹다보니 국물도 남기지 않았다. 

하는 수 없어 백합죽을 주문하였다. 

백합은 조개류 중 귀한 대접을 받는 녀석이다. 

뻘 속에 살면서도 속이 깨끗해서 달리 해감을 시키지 않고도 바로 먹울 수 있다. 

생으로 먹으면 생합, 그것도 좋다.




깨끗하게 비워주고..



호수가든, 겉은 이러하나 속은 깨끗하고 움식맛은 깊다. 

속이 차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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