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그룹의 유리온실 사업포기 발표는 거짓 항복선언입니다 


동부그룹은 농업생산에 직접 뛰어들어 한국농업을 장악해보려는 야심을 접지 않았습니다. 동부그룹은 논산과 새만금의 대규모 유리온실, 영농단지 조성사업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동부팜화옹’ 사업포기 발표는 농민들의 불매 운동과 국민들의 비난여론을 피해가려는 동부그룹의 거짓 항복선언입니다. 


▣ 오로지 수출만이 목적이라는 동부팜의 주장은 거짓입니다 


수출을 한다 한들 이미 수십년전부터 수출시장을 개척해온 국내 토마토 생산농가들과 경합하지 않을 수 없으며, 수천 톤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추가 수출시장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4ha에 달하는 논산 소재 동부팜 유리온실(4ha)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와 파프리카는 이미 수출시장이 아닌 가락동 농산물 시장과 홈플러스 등의 대형마트에서 국내 생산자들과 경합하며 농민들을 시장에서 내몰고 있습니다. 


▣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재벌의 농업생산 진출을 반드시 막아냅시다 


카길, 몬산토와 같은 농식품 복합기업을 꿈꾸며 한국농업을 지배해보겠다는 동부그룹의 음모와 술수를 막지 못하면 수십 년간의 무차별한 개방농정으로 절단난 한국농업은 완전히 초토화되고 말 것입니다. 막대한 농업예산을 재벌에게 몰아주는 정부정책은 폐기되어야 합니다. 동부팜에 대한 FTA 기금 지원은 부당하며 명백한 특혜입니다. 기금환수 투쟁으로 빼앗긴 국민세금과 농민권리를 되찾고 잘못된 정부 정책에 철퇴를 가합시다. 


▣ 강력한 ‘불매운동’으로 뜨거운 맛을 보여줍시다 


● 동부팜한농의 농약, 상토, 비료는 절대 사지 않는다. 

● 동부팜청과에 농산물을 출하하지 않는다. 

● 동부팜가야(가야농장) 모든 음료를 절대 사먹지 않는다. 

● 동부화재, 동부생명에 가입된 각종 보험을 해지한다. 

● 농협매장에서 동부제품을 추방하자 (동부화재 1588-0100 / 동부생명 1588-3131) 

● 지자체 보조사업(상토, 농약 등)에서 동부제품을 추방하자





▣ 골목상점, 떡볶이집, 빵집에 이어 농업까지 삼키려는 재벌들 


대규모 생산단지를 조성하여 상품성 있는 특정 농산물을 대량생산하는 것은 농산물 시장을 장악하려는 재벌다운 발상과 수법입니다. 

문어발식 경영과 독과점으로 비정상적 초과이윤을 찾아 내수시장 구석구석 골목상권까지 집어삼켜온 재벌기업이 이제 농사까지 집어삼키려 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와 서민의 피땀과 중소기업의 희생 속에 성장해온 재벌이 이제 농민을 사지로 내몰며 이윤추구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 정부의 재벌 밀어주기, FTA 피해보전 기금마저 대기업에게 


동부팜 유리온실 건립에 정부 FTA 기금 87억이 지원되어 농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정부(농식품부)는 농업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법한 지원이라고 하지만, FTA로 인해 피해를 당할 농민에게 지원한다는 기금 조성의 근본 취지에 어긋나는 특정 재벌에 대한 특혜에 불과 합니다.

이와 관련한 동부그룹과 농식품부간의 부적절한 관계와 로비의혹이 낱낱이 밝혀져야 합니다. 

재벌기업과 손을 맞잡고 농민 죽이기에 나선 정부에 대한 강력한 응징이 필요합니다. 


▣ 똑같은 일이 새만금, 영산강 등 전국 주요 간척지에서 그대로 반복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화옹지구 외에도 새만금, 영산강, 당진 석문 등 전국 주요 간척지에 ‘대규모 수출전문 농축산단지 조성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재벌의 농업생산 진출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동부그룹은 화옹지구 뿐만 새만금지구 사업자로 선정되어 자회사 ‘새만금팜’을 설립하여 333ha 규모의 대규모 복합영농단지 조성에 착수하였고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간척지와 FTA 피해보전 기금을 재벌에 몰아주는 정부의 대규모 기업농 육성정책은 전면 백지화되어야 합니다. 


대기업-동부그룹 농업생산진출저지 공동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