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외면! 유신회귀!

희대의 촌극 공안탄압 중단하라!!



  8월 28일 (수) 국정원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비롯 ‘국민의 촛불’ 선두에 선 통합진보당과 시민단체를 탄압하기 위한 용공조작을 시도하였다. 국정원이 선두에서 ‘내란예비음모’, ‘국가보안법위반’ 이라는 딱지를 붙이면 박근혜 정부에서는 공안통치의 철퇴를 휘두르며 국민의 촛불을 사그라트린다는 추악한 공조를 이룬 것이다.


 추악한 행태는 정선군에서도 벌어졌다.


 같은 날 오전 7시, 강원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통합진보당 당원이자 정선군농민회 조국통일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농민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였다.


 이미 범민련 후원회원이라는 이유로 몇 년의 수사과정을 거쳐 혐의 없음이 밝혀졌고 수사관이 직접 수사를 종결짓겠다는 발언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같은 건으로 있지도 않은 증거를 찾겠다며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결국 5시간의 수색을 통해 사건과는 무관한 농민회 대의원대회 자료집(5권)을 비롯해, 고등학생인 조카의 책과 휴대폰까지 증거물로 압수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내게 하였다. 이는 정확한 정황과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한 수사가 아니라 사건을 위해 사건을 만드는 기획∙표적수사의 전형이다.


 국민앞에 퇴진으로 참회해야할 박근혜 정부는 정권유지에 급급한 나머지 반민주적 범죄집단 국정원과 합작하여 유신시대에나 써먹던 용공조작을 벌이고 있다.


 우리는 오늘 진보정당이든 국민이든 억압하여 압사 시키겠다는 박근혜 정권의 무지한 시대착오적 발상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향후 정선군 농민회와 통합진보당 정선군 지역위원회는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려는 박근혜 정부의 공안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의 존엄한 명령을 따라 끝까지 투쟁할 것을 밝힌다.



2013년 8월 29일


전농 강원도연맹 정선군농민회 / 통합진보당 정선군 지역위원회




유신독재 망령 부활, 시대착오적 공안탄압 중단하라!

- 농민회원 압수수색 규탄한다!

 

우리는 어제 궁지에 몰린 정권과 국정원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벌인 ‘내란음모’라는 희대의 조작 사기극을 보았다. 그런데 정권의 그 추악한 행태는 비단 수도권과 국회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다. 강원도 심심산골 정선의 한 농가에서도 ‘압수수색’이라는 것이 벌어졌다. 어제(28일) 오전 강원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정선군농민회 조국통일위원장의 자택과 사무실에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자행했다.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정선군농민회 조국통일위원장은 범민련 후훤회원이라는 이유로 지난 몇 년간 의미 없는 수사를 받아왔고, 결국 혐의 없음이 밝혀졌다. 그런데 같은 건으로 존재하지도 않는 증거를 찾아내겠다며 위악을 떨며 쳐들어 온 것이다. 공교롭게도 그들이 들이닥친 시각은 이석기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 개시시각과 정확히 일치한다.

수색을 통해 그들이 압수해간 것은 사건과는 무관한 전농 대의원대회 자료집과 구독하던 잡지였다. 더구나 고등학생 조카의 책과 이동전화까지 증거물로 압수하는 웃기지도 않는 희극을 펼쳐보이기도 했다.

 

종북공세로는 부족하니 이제 뭔가 대단한 사건을 만들어 자신들의 살길을 만들고자 하는 국정원과 공안기관의 행태가 절박하다 못해 치졸하기 짝이 없다.

<통일농업>은 전농의 강령이자 분단된 한반도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이라면 누구나 간절히 바라는 우리 농업의 대안이다. 통일농업을 바라는 마음으로 통일단체를 후원했고, 간부직함을 맡아 활동해온 농민에 대한 압수수색은 농민운동과 민간통일운동에 대한 엄연한 탄압행위이다.

 

전농은 엄중하게 경고한다. 공안탄압과 희대의 사기극 내란음모 조작행위를 당장 중단하라!

바쁜 도시사람들이 보기에 겉으로 평온해 보일지 모르나 농민의 분노는 느리지만 아주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그리고 한번 폭발한 농민들의 투쟁은 쉽게 꺼지지 않는 들불로 타오를 것이다. 정권의 유신독재 부활음모는 결국 뜨거운 농민의 투쟁으로 좌절되고 말 것이다.

 

2013년 8월 2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