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농민만평, 박홍규 화백



오늘날 우리 농업과 농촌이 처한 상황을 보라.

감자, 마늘, 양파, 고추 등 가격 폭락으로 본전도 건지지 못한 농민들이 빚에 눌려 신음하고 있다. 쌀값 보장을 요구하는 농민들에게 정부는 단돈 4천원 인상을 고집하며 우롱하고 있다. 높은 수준을 추구하는 박근혜 정권의 한중 FTA는 한국농업을 초토화시키고 말 것이다.

“이놈의 세상..”우리 농민들은 수도 없이 반란을 꿈꾸며 <소리 안나는 총>을 찾는다. “세상을 통째로 발칵 엎어버려야 한다”는 탄식과 분노가 넘쳐나는 곳, 오늘날 우리 농업 농촌의 생얼굴이다.


정기국회가 열렸으나 곧바로 개점휴업 상태로 돌입하였다. 새누리당은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을 앞세워 국정원 정치공작 진상규명을 위한 촛불투쟁을 잠재우려 하고 있다.

정기국회를 핑계로 초대형 정치현안인 ‘국정원 정치공작’ 문제에서 벗어나려는 새누리당의 작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엄중 경고한다.

국기를 문란케 하고 국민주권을 도둑질한 국정원의 정치공작의 전모와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고 그 책임자들이 응당한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민생정치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분명히 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민생국회’를 떠들기 전에 <국정원 정치공작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에 답하라.


- 9.3 전국농민대회 결의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