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모래밭 까마중

척박한 모래밭에 뿌리내리기도 어려웠을 터에 꽃 달고 열매까지 맺었다.

마치 호위라도 하듯 돌들이 까마중을 시위하고 있다.  

우리 동네에서는 먹때왈이라 부른다. 


까마중


까마종이 또는 깜뚜라지라고도 함.

가지과(―科 Sola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곧추서는 줄기에서 가지가 옆으로 많이 나오며 키는 20~90㎝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가장자리는 거의 밋밋하다. 꽃은 하얀색이며 5~7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몇 송이씩 무리져 피고 꽃부리는 5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진한 검은색 장과(漿果)로 익는다. 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라고 열매가 완전히 익으면 단맛이 나기 때문에 사람들이 먹기도 하지만 독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식물 전체를 캐서 그늘에서 말린 것을 용규(龍葵)라고 하는데, 줄기와 잎은 해열·산후복통에 쓰며, 뿌리는 이뇨에 쓴다. 봄에 어린잎을 따 삶아서 물에 우려 독성분을 없앤 다음 나물로 먹는다.


申鉉哲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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