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6
방장산 밤산행
방장산 밤산행
2018.11.16문득 산에 가서 자고 싶었다. 왜 그럴 때 있지 않은가? 그저 그냥 심사도 복잡하고 요상시랍고 그럴 때.. 9시, 밤이 이미 깊었다. 목적지는 억새봉, 대략 40여분 잡는다. 억새봉, 쓰리봉.. 이 봉우리들에 대해 할 말이 많다. 억새봉에는 이제 억새가 없다. 봉우리 전반의 잡목과 억새를 제거하고 잔디를 심어 잔디봉으로 만들어버렸다. 페러 글 라이딩하는 사람들의 소행이다. 꽤 오랜 기간에 걸쳐 시나브로 파괴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 급기야 산꼭대기까지 스멘트 포장길이 깔리고 최근에는 바로 옆 벽 오봉까지 할딱 벗겨졌다. 여기에 더해 산악자전거까지 가세하여 억새봉 일대를 까고 뭉개고 있다. 쓰리봉은 방장산 능선 정읍 쪽 끝자락에 있다. 이짝 능선은 바위가 많아 조망이 잘 터진다. 내장산에서 백암산으로 흐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