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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

  • 농사꾼 조선낫의 세상살이
담색긴꼬리부전나비

담색긴꼬리부전나비

2022.06.27
이 녀석을 다시 보는 건 7년 만이다. 그 무렵 그 근방에서 오늘도 단 한 마리.. 그래도 오늘은 연장이 좋아서 아쉽지 않게 사진을 남겼다. 그리 귀하게 보이는 나비는 아니라는데 내 눈에는 잘 띄지 않았던 모양이다. 녀석의 활동 시기와 나의 활동 시기가 잘 맞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6~8월 오후 3시 무렵부터 해 질 녘까지 높은 나무 위를 활발히 날아다닌다고.. 식수는 떡갈나무, 갈참나무. 분포 지도상으로는 방장산에 없는 나비이기도 하다. 멀찌감치 앉았는데 새 잡는 사진기를 들이대니 잘 잡힌다. 밀도 높은 정밀묘사는 불가능하지만 멀리 있는 작은 녀석을 잘도 잡아낸다. 새도 잡고 나비도 잡으니 참 좋다. 바람 타는 나뭇잎, 한 번 앉은자리에서 딸싹도 하지 않았으나 다시 돌아오면서 보니 흔적도 없더라. 생..
내 청춘의 비망록

내 청춘의 비망록

2022.06.21
바람 부는 보리밭, 내 인생에 이런 출렁거림이 언제 있었던가 그해 6월, 전주성을 점령한 농민군과 정부군 사이에 휴전이 성립됐다. 농민군이 전주성을 점령한 지 열흘 만이다. 농민군이 전주성을 점령하자 조선은 격랑에 휩싸였다. 조정은 청나라에 구원을 요청했고 이는 청일 양군의 조선 출병으로 이어졌다. 그들은 곧바로 침략군, 점령군으로서의 본성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렸다. 외국 군대를 끌어들여 자기 나라 백성을 학살케 한 치욕의 역사가 이로부터 비롯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정은 당황했다. 농민군 또한 폐정 개혁안을 제시하고 이를 조정이 받아들인다면 해산하겠다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초토사 홍계훈이 이를 수락함으로서 이른바 ‘전주화약’이 체결됐다. 휴전이 성립되기까지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으며 농민군과 조정의 ..
봄처녀나비

봄처녀나비

2022.06.19
봄처녀나비를 찾아 나선 날은 여름의 초입이었다. '봄처녀 제 오시네~' 하는 노래 속 봄처녀가 이 나비를 의인화한 것이라는 말에 하루 점드락 그 노래를 흥얼거렸더랬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근거 없는 말이었다. 인터넷상의 정보는 세심한 검토를 필요로 한다. 무심코 차용했다간 공범이 되기 십상이다. 근거 없는 말들이 사실처럼 굳어지는.. 예상했던 장소에 나비는 없었다. 허나 허탕은 아니었으니 돌아 나오는 길, 한 군데만 더 살펴보자 했던 그곳에서 봄처녀들을 영접했던 것이다. 봄처녀들은 나무 빽빽하지 않은 초지와 키 작은 관목 어우러진 야트막한 산 능선에서 나분 나분 날아다니고 있었다. 잘 앉지 않는다.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눈으로 추적하며 조심스레 접근하는 인내가 필요하다. 회양목이 많이 자생하고 있다. ..
선운사에서..

선운사에서..

2022.06.16
얼마 만인가? 사진기 챙겨 들고 숲을 살피며 할랑할랑 걷는다. 선운사 입구, 도솔천 너머 숲이 싱그럽고 울창하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붉은배새매, 매번 생각한다. 붉은코새매로 이름을 바꽈야 하지 않을까? 안창 은밀한 곳에 숨어 있는 녀석, 붉은배새매 유조. 노란색 눈테가 없는 것이 결정적 증거가 된다. 앞자리 앉은 성조와 무관하지 않은 듯.. 어치에게 발각돼 이리저리 쫓겨 다닌다. 어미새 도와주지 않더라. 너 알아서 하라는 건지, 내놓은 자식이라는 건지.. 뱁새, 늘 유쾌한 녀석들.. 다람쥐는 늘 뭔가를 오물거리고.. 큰줄흰나비 암컷, 배를 추켜세웠다. 나는 이미 수태한 몸이라는 짝짓기 거부 행동. 아랑곳하지 않고 수컷 두 마리 날아든다. 교접을 시도하는 수컷, 이런 경우 수컷이 포기하고 물러날 수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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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이야 잘 있는데~ 일정 중에 반 정도⋯
  • 토지의 사적 소유를 보장한 남한 농민들⋯
  • 굳이 북한의 토지개혁 포스터 사진을 사⋯
  • 오랜만입니다. 몽골은 잘 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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