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 세상
쌀값폭락 주범 이명박 퇴진하라!
쌀값폭락 주범 이명박 퇴진하라!
2009.09.11농정파탄주범 이명박 규탄! 목표가격 21만원 보장! 전량수매! 대북지원법제화! 쟁취를 위한 전남, 전북, 충남농민 결의대회 화보 농민들 "대북 쌀지원으로 쌀값 대란 막아야" 쌀 풍작이 들었지만 쌀 재고량 증가로 쌀값 폭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농민들이 전국에서 집회를 열고 ‘대북 쌀지원 법제화’등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10일 오후 호남권과 충남지역 농민들은 전북 전주시 진북동 한국은행 앞에서, 영남권 농민들은 양산 종합운동장에서 각각 농민대회를 열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광주전남·충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전북·광주전남연합이 개최한 호남충청권 집회에는 농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9천여명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도 참석했다. 한도숙 전농..
선운사 꽃무릇
선운사 꽃무릇
2009.09.09지나는 길에 얼른 가봤더니, 양지바른 곳에는 벌써 피었고 숲 속은 지금 한창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만개할 듯..
쌀을 천시하는 놈덜 벼락 맞을겨!
쌀을 천시하는 놈덜 벼락 맞을겨!
2009.09.09시래기국에 고봉밥 한그릇 밥이 힘여 이런 쳐죽일놈들 뭐라꼬 쌀이 돈이 안된다꼬 쌀을 천시하는놈덜 벼락맞을겨 박홍규 화백 9월 7일 작. 판화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일까? 어르신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신다. 시래기국에 고봉밥 한그릇.. 밥상조차 없이 끼니를 때우는 늙은 농민 앞에 놓인 조선낫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함께 할 늙은 농민의 분신과도 같은 조선낫이다.
올레길 1코스, 말미오름(두산봉)
올레길 1코스, 말미오름(두산봉)
2009.09.08올레길 걷기 선풍으로 제주 여행의 풍경이 바뀐듯 하다. 어디를 가나 가벼운 행장으로 걷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말미오름에 오르기 위해 차로 접근하는 길이 공교롭게 올레 1코스를 거꾸로 거스르는 방향이었다. 가족, 친구, 연인 등등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다. 수풀이 우거진 좁은 포장길인지라 걷는 사람들한테 미안하였다. 말미오름은 특이하다. 지미오름에서 바라본 바다쪽은 갂은듯한 절벽이 성곽처럼 둘러쳐 있고 전체 모습은 펑퍼짐하다. 그리고 그 안에 또 하나의 봉우리가 솟아 있다. 바다 속 폭발로 1차 형성된 오름이 바다 위로 올라온 이후 그 안에서 한차례 더 화산이 분출하여 생긴 '이중식화산체'라는 것이다. 송악산과 소머리오름이 같은 경우라 한다. 그래서인지 오름 내부 깊숙이까지 ..
미친 불도저때문에 벼랑끝 농민들이 위험하다.
미친 불도저때문에 벼랑끝 농민들이 위험하다.
2009.09.07농정파탄주범 이명박 규탄! 목표가격 21만원 보장! 전량수매! 대북지원법제화! 쟁취를 위한 충남 전남 전북 농민결의대회 2009년 9월 10일(목) 오후 2시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 2008년부터 대북쌀지원이 중단되면서 2009년 쌀 재고량이 급격히 증가해 쌀값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수확기를 앞두고 농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농협중앙회를 통해 재고미 10만톤 매입과 쌀라면, 막걸리 등 쌀 가공식품 활성화를 통해 쌀재고량을 줄이겠다고 하지만 실제 농민들의 생산비 보장과 가격지지와는 무관하며 오히려 쌀값 폭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국 쌀 생산량 중 54% 이상이 생산되는 충남, 전남, 전북의 농민들이 모여 목표가격 21만원 보장과 전량수매, 대북지원법제화를 요구하고 농업선진화 방안 등으로 농정..
삼겹살의 진수, 가시리 삼겹살
삼겹살의 진수, 가시리 삼겹살
2009.09.07따라비오름에서 내려오니 가시리 사람 석대가 밑에서 기다리고 있다. 반갑게 손 한번 잡아보고 바로 술 한잔 하러 간다. 석대를 만나면 늘 가는 가시리 나목도 식당. 돼지갈비를 주문하였으나 이미 떨어지고 없단다. 한동네 사는 친분과 인척관계를 내세워 은근히 청을 넣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매몰차기 그지 없다. "없수다게" 여러차례 이 집에 와봤지만 갈비는 한대도 뜯어보지 못하였다. 삼겹살을 시켰다. "이것이 삼겹살이다"라고 과시라도 하듯 두툼하게 썰어놓은 삼겹살이 위풍도 당당해보인다. 고기를 썰고 접시에 담는 손길에 그 어떤 기교도 포함되지 않은 생긴 그대로의 삼겹살이다. 굽는 것 역시 아무런 기교가 필요없다. 그저 적당히 익으면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르면 된다. 다만 먹는데에는 기교가 필요하다. 가시리 사람..
제주 땅끝, 지미오름
제주 땅끝, 지미오름
2009.09.07가시리의 돼지고기 맛에 취해, 표선 바닷바람의 상쾌함에 취해 밤늦도록 마신 술로 늦잠을 자고 말았다. 지미오름에 올라 성산포와 우도의 미명을 보겠다는 계획은 틀어지고 말았다. 늦었지만 간다. 제주도의 땅 꼬랑지를 아니 밟을 수 없다. 우도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지미오름은 땅끝이라는 이름값을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 잘 다듬어진 등산로에는 갖가지 꽃이 피어 있다. 꽃을 찍어가며 오르니 꽤 가파른 등산로를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쉬엄쉬엄.. 오름 정상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우도와 성산일출봉, 그리고 종달리 들판과 민가의 지붕을 바라보는 맛이다.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서로를 향해 달려가 상봉 직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미오름은 새벽 미명에 오를 일이다. 그랬어야 했다. 새벽 미명의 불빛과..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
2009.09.07화창하던 날씨가 오후 들어 다소 찌그러진다. 오름을 보기 위해 서귀포에서 동쪽으로 이동하였다. 당초 목적하였던 물영아리오름을 놓치고 시간은 어중간해지고.. 이대로 오늘 하루는 종쳐야 하나 할 즈음 불현듯 생각나는 오름 하나, 지난해 봄 올랐던 따라비오름이다. 가시리 사는 총각한테 길을 물어 오름 아래 당도하니 구름은 더욱 두터워져 날이 저무는 듯 하다. 울타리를 두군데 통과하고 가시덤불을 헤쳐야 하는 초입을 벗어나니 최근 조성한 듯한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오르기가 한결 수월하다. 나무계단은 정상까지 이어진다. 두터운 구름과 시원한 바람이 땀이 흐를 여유를 주지 않는다. 정상에 서니 움푹 패인 3개의 굼부리가 눈에 둘어온다. 다른 오름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라고 한다. 3개의 굼부리는 어느 하나 떨어..
빙떡
빙떡
2009.09.02이중섭 미술관으로 오르는 길을 따르다 보면 이중섭 화가가 거주했던 집이 먼저 나온다. 그 집 마당 한켠 작은 쉼터가 있고 거기에서 제주도 음식을 만들어 파는 분들이 있다. 전문 상인이 아닌 이 마을 주민들로 토요일과 일요일만 나와 장사하신단다. 바로 이분들이다. 얼마나 팔 것인가에는 별 관심이 없어보이는 여유로운 몸짓이 인상적이었다. 제주 빙떡, 메밀로 만든 반죽을 지져 무채를 말아 만든 떡이다. 담백한 맛이다. 그런데 내 입맛에는 싱겁다. 간장을 찾았더니 그냥 그렇게 먹으란다. 심심하고 담백한 맛, 바로 그맛이 빙떡 본연의 맛이라고 한다. 하나에 천원이다. 좋은 먹을거리를 보니 막걸리가 당긴다. 어제 그만큼 먹고 또 술이 당기는 내 속은 진짜 속이 없다. 막걸리 맛이 참 좋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
이중섭 미술관, 섶섬이 보이는 풍경
이중섭 미술관, 섶섬이 보이는 풍경
2009.09.02외돌개를 지나 서귀포항에 도착하였다. 날씨는 쾌청하나 몹시 무덥다. 밤새 불을 밝혔을 오징어 배들이 정박해 있다. 포구를 벗어나 시내로 접어드는 길, 이중섭 미술관을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띄어 차를 세우고 올라가 본다. 폭낭(팽나무)이 지키는 이중섭 미술관으로 오르는 골목길. 이것이야말로 본래 의미의 올레길이다. 이중섭 화가가 전쟁을 피해 1년 여간 머물렀던 거주지의 방 내부. 당시 거주했던 집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화가는 이곳에서 '서귀포 환상'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을 창작하였다고 한다. 화가는 소를 참 좋아했던 모양이다. '소의 말'이라는 작가의 시가 벽에 붙어 있다. 소의 말 높고 뚜렷하고 참된 숨결 나려 나려 이제 여기에
외돌개에서 바라본 범섬
외돌개에서 바라본 범섬
2009.09.02이번 제주도 여행의 본래 목적은 결혼식 참례에 있다. 신혼여행 이후 처음으로 각시와 단 둘이 제주도에 다시 왔다. 열리 친구들과 밤 늦도록 술을 마시고 중문시내 여관에서 하루밤 자고 일어나 결혼식이 열리는 서귀포로 가는 길, 시간이 넉넉하여 여기저기 구경하며 가기로 하였다. 해군기지 건설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정마을을 지나 외돌개에 당도하였다. 외돌개 뒤로 범섬이 보인다. 여기도 범섬. 여기도 범섬. 파란 하늘에 비낀 바닷물이 쪽빛이다.
논짓물 노천 목욕탕
논짓물 노천 목욕탕
2009.09.02논짓물과 인연이 맺어진 것은 2006년 한미FTA저지 제주도 원정투쟁 때이다. 당시 숙소가 바로 논짓물에 있는 펜션이었다. 그때 이후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마다 않고 제주도 땅을 밟아왔고, 그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들른 곳이 바로 논짓물 하고도 이 목묙탕이다. 무덥고 끈끈한 날씨에 쳐진 몸을 용천수에 담그는 순간 온몸 구석구석 티끌만큼의 흔적도 없이 더위가 씻겨 흘러간다. 잠시만 몸을 담그고 있어도 몸은 이내 탱글탱글 탱자가 되는 느낌이다. 똑같은 모양의 여탕이 반대편에 있다. 외부와의 경계는 그리 높지 않은 돌담이다. 보일락 말락.. 용천수의 양은 엄청나고 수온은 시리듯 차갑다. 논짓물은 8번째 올레길이 지나는 길이다. 천안에서 왔다는 올레꾼 하나 목욕하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정말 시원하다. 목욕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