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농민, 농사
농민수당 조례제정 촉구 고창농민 결의대회
농민수당 조례제정 촉구 고창농민 결의대회
2019.06.18부지깽이도 뛴다는 농번기, 우리는 왜 일손을 놓고 이렇게 모였는가? 농민이 만들고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 농민수당은 이에 대한 사회적 보상의 의미가 있다. 공익적 가치가 그렇듯 농민수당 또한 매우 공익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으로 지급되는 농민수당은 농민들 호주머니를 통해 곧바로 지역상권(중소상공인)에 돌아가게 된다. 이렇듯 농민수당은 지역주민 모두를 이롭게 하는 새로운 농업예산이자 훌륭한 민생예산이다. 그런데 지난 1년 공들여 추진해 온 농민수당이 고창군의회 일부 의원의 뒷다리 잡기에 휘청이고 있으니 이를 바로잡고자 목전의 일을 제치고 이렇게 모인 것이다. 고창군의회 앞, 오전 10시 고창군의회 정기회 개회에 맞춰 결의대회가 시작되었다. 전농 전북도연맹 박흥식 ..
통일 트랙터를 생각한다. (1)
통일 트랙터를 생각한다. (1)
2019.04.29[대북제재 해제! 통일품앗이 실현! 4.27 전국농민대회]를 마치고.. 지나온 날들을 복기한다. 통일트랙터야 분단의 선을 넘자!! [고창군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 준비위 발족에 부쳐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는 평화와 번영, 자주와 통일로 가는 민족 구성원 모두의 염원이 녹아 있다. 우리 민족과 농업의 활로가 여기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책임지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남북관계 발전은 북미관계 개선의 부수적 효과가 아니며 오히려 남북관계 발전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는 동력”이라 말했다. 그런데 지금 온 겨레의 지향과 남북간 평화와 공조의 기운이 미국의 부당한 간섭과 대북제재의 칼날 앞에 가로막혀 있다. “자기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할..
농민수당 쟁취 보절면 농민총회
농민수당 쟁취 보절면 농민총회
2019.03.14전농 전북도연맹은 전북도와 각 시군의 농민수당 시행을 위해 읍면 농민총회(농민수당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도연맹의 결정을 받아 처음으로 남원시 보절면에서 농민총회가 열렸다. 나는 여기에 농민수당을 설명하는 강사로 초대되었다. 지난해 고창 지역의 사례와 현재의 진행 상황을 양념 삼아 이야기를 풀면 될 터였다. 총회를 이틀 앞둔 지난 일요일 보절면 농민회 지회장과 사무장이 고창을 찾았다. 큰 맥락의 준비를 이미 마치고 아주 세세한 문제들을 점검하고 있었다. 고창에서 있었던 여러 경험과 사례들을 함께 공유했다. 준비 상황을 들어보니 보절 농민총회는 잘 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들 나오실 것이니 너무 노심초사하지 마시라 안심시켜 드렸다. 보절면에 들어서니 마을 어귀에 걸린 현수막이 먼저 ..
쌀값은 농민값이다.
쌀값은 농민값이다.
2018.11.24밥 한 공기 300원, 쌀 100g이면 밥 한 공기, 1kg 3천 원이면 열 공기. 하루 세끼 꼬박꼬박 밥만 찾아먹고 가반까지 한다 해도 1인당 최대 10kg이면 한 달은 족히 먹고 산다. 그런데 1인당 평균 하루 쌀 소비량은 169g(통계청 발표), 하루 두 공기도 먹지 않는다. 농민들의 쌀값 요구안이 100% 반영된다 해도 한 달 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흰쌀밥 원 없이 먹을 수 있다. 그러니 가계비 지출에서 쌀값이 차지하는 비중이란 극히 미미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정부는 쌀값이 너무 올랐다고 서민경제 들먹이며 정부미를 방출한다 하고 농민들의 쌀값 300원 요구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농민들 살림살이가 무슨 재벌 살림살이라도 된단 말인가. 그렇다면 오히려 아양을 떨겠지. 이건 농민을 아예 사람으로 ..
밥 한 공기 300원 보장, 쌀 목표가격 24만원 쟁취 고창농민 결의대회
밥 한 공기 300원 보장, 쌀 목표가격 24만원 쟁취 고창농민 결의대회
2018.11.202년 전(11월 18일) 전봉준 투쟁단이 솔재를 넘어 전북 땅 고창에 입성했다. 당시 고창군 농민회는 청와대로 진격하는 전봉준 투쟁단의 행진대오를 민란 수준으로 끌어올려 타오르는 촛불에 기름을 끼얹어야 한다는 방침에 띠라 이 일에 발 벗고 나서 대규모 트랙터 행진을 조직했다. 고창 농민들에게 전봉준 장군은 아버지, 할아버지 같은 존재이자 평생을 추종하고픈 투쟁의 동지다. 이후 전봉준 투쟁단의 기세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대규모 트랙터 부대가 청와대로 진격하고 있다는 소식이 춧불 민중을 한껏 고무했다.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가 한강 다리를 건너 국회 앞에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는 동안 박근혜 탄핵안이 가결되었다. 그로부터 2년, 정권이 바뀌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남북, 북미 관계의 극적인 변화와 발전..
1박2일 쌀 투쟁
1박2일 쌀 투쟁
2018.11.04쌀값이 폭등한다는 언론 보도가 빈발하더니 급기야 정부 재고미 방출 소식이 전해졌다. 언론이 떠들어대는 쌀값 폭등이란 무엇인가? 이들이 비교하는 쌀값, 이른바 평년 가격이란 20년, 30년 전 가격으로 폭락했던 최근 몇년간의 쌀값을 말하는 게다. 이 가격을 오늘의 가격과 비교해 폭등이라 하니 농민들은 분통이 터진다. 오늘의 쌀값은 폭락 이전 2012~13년 가격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키로당 쌀값 3천원, 밥 한공기 300원은 돼야 허리를 펼 수 있다는 농민들의 요구에는 아직도 미치지 못한다. 그간의 생산비 상승은 제쳐둔다 하더라도 쌀값폭등이라는 언론의 호들갑은 악의적인 현실 왜곡이다. '쌀값폭등'이라 떠들어대는 일부 언론과 '폭락에서 회복중'이라는 농민들의 입장 사이에는 뛰어 넘을 수 없는 심연과도 ..
농민수당 음해하는 새전북신문 규탄한다.
농민수당 음해하는 새전북신문 규탄한다.
2018.08.31새전북신문 8월 17일 자 이라는 기사는 '농민수당'을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있다. 제목만 봐서는 농민수당이 꼭 시행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농민수당 시행하면 나라가 거덜 난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조중동과 같은 악질 보수 일간지에서나 볼 법한 문법의 이 기사는 세상의 흐름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관절 이런 기사를 쓴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하게 만든다. 기사를 쓴 기자에 대해 알아본 바 어지간한 고창 군민들은 이 사람이 왜 이런 기사를 썼는지 단박에 알아차렸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삼가겠으나 정론직필이라는 언론인의 기본 소양과는 인연이 없는 기사를 그냥 봐 넘길 수는 없었다. 하여 아래와 같이 반박글을 써 새전북신문에 실어줄 것을 요구했다. 더 세게 된 말을 해주고 ..
고창군농민회 통일쌀 모내기
고창군농민회 통일쌀 모내기
2018.06.24여기로 말하자면 124년 전 최초로 조직된 농민혁명군의 집결지 공음면 구수내, 무장기포의 현장우선 입맛부터 다시고..하지가 낼 모래, 바야흐로 모내기철 하지만 전닷새 후닷새, 다 옛날 얘기.. 모내기 막바지 각자 자신의 포장에서 모내기 전투를 마친 농민회원들과 손님들로 행사장이 북적인다.풍물패가 동을 뜬다.농민회장 인사말민중당 도지사 후보 이광석 전 전농 의장님 격려사여농 회장님의 수줍은 연대사 이하 생략..결의문 낭독분단과 전쟁의 시대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다. 통일은 확정적이며 눈 앞의 현실이 되었다. 동학농민군의 정신이 서린 이곳 구수내에서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로 힘차게 진군하자.공음면 지회 전현직 회장축문 낭독천지신명이시여! 갑오농민군이시여! 반동의 역사 통곡의 세월 속에 먼저가신 희생자..
스미치온
스미치온
2018.06.18필시 드랭이 짓일 것이다. 막으면 뚫고, 다시 막으면 또 뚫고.. 초기 물관리에 실패한 논바닥, 꼬랑이 안 보이드락 피가 퍼났다. 물 방방히 잡아놓고 피 전문 제초제 '저격수'를 살포했다. 그리고 드랭이를 잡기로 맘먹었다. 벼농사 28년 만에 독하게 먹는 맘이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것인지 나도 늙어가는지는 알 수 없다. 이것이라야 죽는다면서 '스미치온'을 집어준다. 스미치온.. 내 이날까지 한 번이나 써본 농약인지 기억에 없다. 하지만 노래 속 가사로는 머릿속에 콱 박혀 있다. '당신과 나아 사이이에 스미치온만 없어었다아아면~" '우리 가락 좋을시고', 85년도에 만들어진 테잎이니 노가바이기는 하나 당시 최신곡이었다. 아마도 정광훈 의장님의 솜씨가 아니겠는지.. 옛 생각에 다시 들어본다. 가슴 아프..
뙤밭 머리에 누워..
뙤밭 머리에 누워..
2018.06.17뙤 농사는 손 안 대고 코 푸는 농사 믿거나 말거나.. 뙤 깎아주는 일쯤이야 골프장 카트 타는 기분으로.. 재단사가 오고 재봉사가 오고 상차도 쉽다. 새 농사 채비는 로라 질로.. 죽 떠먹은 자리 메꿔지 듯 새싹이 돋는다. 비 안 오면 물 주고.. 풀 나면 약 치고.. 약 맞은 풀들 일동 묵상 세상 편한 농사가 뙤 농사라! ㅋㅋㅋ
새만금에 부치는 노래
새만금에 부치는 노래
2018.06.08군산에서 넘어오는 길, 새만금 제방을 탄다. 야미도 지나 신시도, 섬과 섬을 다리로 이어 무녀도, 장자도까지 들락거리는 찻길을 냈다. 찻길을 따르자니 아름다운 고군산군도의 섬들 사이사이 아늑한 해변, 한적한 섬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거친 난개발의 흔적 또한 역력하다. 10년, 20년 후 이곳의 모습은 또 어떻게 변해 있을까? 새만금 제방 중앙부에 자리 잡고 있는 신시도는 15년쯤 전 핵폐기장 부지로 지목된 바 있다. 신시도에 들어서니 산 꼭대기 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해는 뉘엿뉘엿, 이미 어둠이 깃들기 시작하지만 산이 땡기는 힘은 강력하다. 전망대에 올라 새만금을 굽어본다. 신시도 옆 야미도, 방조제로 육지와 연결되었지만 야미도는 여전히 바다 위에 떠 있다. 어디가 뭍이고 어디가 바다인가? 어디가 하늘..
이제는 통일농업이다.
이제는 통일농업이다.
2018.05.13민중당 이광석 전북도지사 후보를 도와 선거를 치르고 있다. 아직 본선 진입 전이지만 몸과 마음이 몹시 분주하다. 선거라는 것이 본시 그렇겠지만 지금은 격변기, 연달아 열리는 남북, 북미간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정세가 말 그대로 숨가쁘게 돌아고 있지 않은가. 덩달아 나도 바쁘다. 4.27 판문점 선언이 말해주는 바 방향은 분명하다. “전쟁을 넘어 평화로, 분단을 넘어 통일로!!” 북미 정상회담이 결정적이겠고, 상대가 미국인데 어찌 곡절이 없겠는가마는 우리 민족 앞에 찬란한 통일의 여명이 밝아오고 있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광석 도지사 후보는 ‘농업대혁명’을 기치로 내걸었다. 농업대혁명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 농업과 농민을 짓누르던 온갖 적폐를 뿌리로부터 제거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일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