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
초가을 입암산
초가을 입암산
2018.09.27추석은 잘 쇠얐다. 춥도 덥도 않고 게다가 한가롭기까지.. 참으로 좋을 때다. 올해는 어딜 가서 자고 오나 생각하다 입암산으로 간다. 늘 가는 방장산을 옆에서 바라보고 싶기도 하고, 전봉준 장군께서 생애 마지막 걸음을 걸으셨던 산인지라 각별하기도 하다. 해 지는 시각에 맞춰지는 해를 보고, 뜨는 달을 보고, 아침 해돋이까지 한걸음에 세 가지 것을 성취하겠다는 계산을 한다. 일석삼조 이 아닌가. 산성 북문으로 곧추 올라가는 길, 그 옛날 전봉준 장군 일행도 필시 이 길로 해서 산성으로 스며들었을 거라 추정들 한다. 전봉준 장군도 한 번쯤 돌아보았을 그 자리에서 숨을 고른다. 일몰 시각은 6시 22분, 4시 반쯤 출발해서 여유롭게 깐닥깐닥 오르려던 계획은 몹쓸 건망증으로 하여 이미 틀어졌다. 렌턴을 안 챙겨..
정읍 입암산
정읍 입암산
2014.01.05요사이 동네 앞 저수지에서 해돋이와 석양 노을을 보는 재미가 좋다. 코도배기에 가면 한 장소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 내장산, 입암산, 방장산이 연이어 늘어서 있고 해는 내장산과 입암산 사이 순창새재 근방에서 떠올랐다. 왼쪽부터 내장산, 입암산, 방장산이다. 오늘은 성내 사는 동갑내기들이 함께 하는 성주회 친구들과 입암산으로 신년 산행을 가기로 했다. 만든 지 20년쯤 되었는데 주름살 늘어가고 술 양 줄어드는 것 말고는 예나 지금이나 그다지 변함이 없다. 좌우튼 나는 오늘 입암산에 든다. 약속 장소인 입암면 소재지 천원리에서 입암산을 올려다보았다. 아홉 시가 다 되었는데 해는 아직 산 뒤에 있고 산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다. 아무리 바빠도 랜즈 좀 닦아야 되겠다. 먼지 낀 창문으로 내다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