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새만금에 부치는 노래
새만금에 부치는 노래
2018.06.08군산에서 넘어오는 길, 새만금 제방을 탄다. 야미도 지나 신시도, 섬과 섬을 다리로 이어 무녀도, 장자도까지 들락거리는 찻길을 냈다. 찻길을 따르자니 아름다운 고군산군도의 섬들 사이사이 아늑한 해변, 한적한 섬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거친 난개발의 흔적 또한 역력하다. 10년, 20년 후 이곳의 모습은 또 어떻게 변해 있을까? 새만금 제방 중앙부에 자리 잡고 있는 신시도는 15년쯤 전 핵폐기장 부지로 지목된 바 있다. 신시도에 들어서니 산 꼭대기 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해는 뉘엿뉘엿, 이미 어둠이 깃들기 시작하지만 산이 땡기는 힘은 강력하다. 전망대에 올라 새만금을 굽어본다. 신시도 옆 야미도, 방조제로 육지와 연결되었지만 야미도는 여전히 바다 위에 떠 있다. 어디가 뭍이고 어디가 바다인가? 어디가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