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유인촌 일행과 마주치다.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유인촌 일행과 마주치다.
2008.10.2624일 국회 앞에서 열린 직불금 부당수령 규탄 농민대회에 참가하고 홍규형과 함께 서울에 잔류하였다. 이튿날 홍규형은 국립 중앙박물관에 꼭 봐야 할 작품이 있다며 오랫만에 문화생활 좀 하자 한다. 박물관에서는 '유물 속 가을이야기'라는 특별 전시가 진행중이었다. 형이 보고자 하는 건 거기에 전시된 '강산무진도'. 길이가 9m에 달하는 대작으로 김홍도와 동시대를 살았던 화가 이인문의 작품이라 한다. 그림에는 산수와 더불어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상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나야 뭐 그림보는 안목이 있는것도 아니고 홍규형의 감탄에 그저 열심히 호응할 따름이다. 전시장의 많은 작품들을 지나 타작하는 농민들을 그린 김홍도의 그림 앞에 서 있을 무렵 갑자기 전시장이 소란스러워진다. 후레쉬가 연신 터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