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새
초랭이 방정 굴뚝새
초랭이 방정 굴뚝새
2020.01.17굴뚝새는 정말 굴뚝을 좋아하는 걸까? 금방 굴뚝에서 나온 것처럼 까맣다 해서 굴뚝새라던가.. 높은 산 위에서 번식하고 평지로 내려와 겨울을 나는 굴뚝새, 어릴 적 기억으로 굴뚝 주변에서 자주 목격이 되곤 했었다. 화목 보일러에 나무를 넣다 보면 녀석이 나타나 주위를 맴돌곤 한다. 마치 연기 냄새라도 맡는 것처럼.. 몹시 작은 몸집에 들릴 듯 말 듯 짹! 짹! 하지만 이른 봄 번식기가 다가오면 청아한 노랫소리로 계곡을 가득 채우기도 한다. 꼬리를 치켜세우고 초랭이 방정.. 새들의 앞모습은 너나 할 것 없이 몹시 무뚝뚝하다. "뭘 봐여 아자씨, 굴뚝새 첨 봐?" 귀여운 녀석.. 노래하는 굴뚝새 산지와 평지를 오가며 생활하는 굴뚝새. 여름철에는 높은 산지로, 겨울철에는 평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늦가을과 봄에 ..
노래하는 굴뚝새
노래하는 굴뚝새
2010.03.27산지와 평지를 오가며 생활하는 굴뚝새. 여름철에는 높은 산지로, 겨울철에는 평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늦가을과 봄에 관찰하기 좋은 산지 계곡에 머무르는 듯하다. 지금이 딱 적당한 시기, 녀석이 있을법한 계곡에 들어서니 아니나 다를까 계곡 바위틈으로 쏜살같이 사라지는 녀석의 뒷모습이 포착된다. 적당한 위치에서 여유를 가지고 잠시 기다리니 바위 틈새에서 고개를 내밀고 나와 깡총거리며 바삐 이동한다. 뭐가 그리 바쁜지.. 굴뚝새는 상모솔새와 더불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새 중에서 가장 작은 축에 낀다고 한다. 짧은 꼬리를 치켜들고 쉴 새 없이 자세를 바꾸며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는 녀석을 보면 귀엽기 짝이 없다. 과격한 도리도리.. 째도 엄청 낸다. " 흥~! 뭘 찍고 그러셔~ 이쁜 건 알아가지고.." 저 멀..
굴뚝새의 청아한 노랫소리에 반하다.
굴뚝새의 청아한 노랫소리에 반하다.
2009.03.29굴뚝새를 처음 본 날은 그냥 눈으로만 보고 만족해야 했다. 주섬주섬 사진기 꺼내고 렌즈 갈아끼우는 동안 종적을 감춰버린 탓이다. 꽃이건 새건 처음 보기가 어렵지 한번 보고 나면 그 다음에는 묘하게도 눈에 잘 뜨인다. 그날 이후로 계곡에 가면 여지없이 바위 틈에서 굴뚝새가 튀어나와 저만치 달아나 바위틈을 비집고 다니며 부지런히도 움직인다. 세상에 굴뚝새보다 부리나케 움직이는 새는 보지 못하였다. 사진기를 눈에 갔다 대면 이미 그 자리에 없다. 계곡을 여러차례 오르내리면서 첫날 잡은 녀석은 이렇다. 굴뚝새가 계속 눈 앞에서 어른거려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이튿날 다시 가보았으나 날이 너무 저물어서인지 보이지 않는다. 입장료까지 내고 들어왔는데 그냥 갈 수 없어 금선계곡으로 들어가보았다. 얼마를 올랐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