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성
그대 쓸쓸하고 싶거든..
그대 쓸쓸하고 싶거든..
2018.12.03계절이 바뀔 때면 사람이라는게 뭔가 야릇해지는 모양이라.. 왠지 쓸쓸해져 보고도 싶고, 그 기운에 취해 옛 생각도 해보고 싶고.. 하여 궁리한다. 어디로 튈 것인가.. 세월 속에 무너져 가는 성벽, 속절없이 뒹구는 낙엽, 때맞춰 까마귀떼라도 날아준다 헐 양이면.. 그래 산성으로 가자, 그리 마음 먹고 주위를 둘러본다. 입암산성, 우금산성, 고산성, 두승산성.. 산성 많다. 미답지 금성산성으로 간다. 이 길을 지나면서 깨달았다. 음.. 사진기를 두고 왔구나. 전화기 뒀다 국 끼래묵을 것도 아닝게.. 아쉬움을 달랜다. 산성 주차장에서는 돈을 받더라. 보국문(補國門), 금성산성 외성 남문에 해당한다. 보국문은 이 곳에서 항전을 벌였던 동학 농민군을 기려 붙인 이름(1994년 산성 복원사업)이라 한다. 오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