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을 벤다.
나락을 벤다.
2013.10.07가을, 나락을 벤다. 이 나락 베고 나면 올해도 다 간다. 나도 한살 더 묵고 내년에도 농사 짓겠지.농사는 죽을 때까지 안고 갈 내 생업이다. 메루가 핥아먹고 참새가 볼라묵어도.. 나락은 익는다. 첫바쿠 두다랭이 비어제끼고 시다랭이째 나는 때늦은 고사를 지냈다. 나락 많이 나오라고.. 시상 참 편하게 농사짓는다. 맘까지 편했으면.. 채 다 베지 못하고 기계 고장나고 비오고..술만 잘칵 묵어불고 날 저물었다. 술은 묵었어도 나락은 붓어야제. 21시, 밤 늦은 미곡처리장은 여전히 분주하다.
농산물값 때려잡는 가격통제위원회,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해체하라!
농산물값 때려잡는 가격통제위원회,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해체하라!
2013.09.30정부의 무분별한 고추수입으로 현재 고추가격은 예년 수1/3 수준으로 폭락하였다. 이에 대한 농민들의 걱정과 분노는 높아가지만 정부는 전혀 비현실적인 수매계획으로 일관하고 있다.정부는 농협 중앙회 전산망을 통해 수매량(5,800톤)과 수매가격(1등 6,300원, 2등 5,700원)을 공지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건고추 보유량 및 수매의향을 조사하였다. 이는 시가수매를 원칙으로 하는 정부수매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생산비 보장과는 동떨어진 것이며, 수매량 역시 전체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것으로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농식품부는 지난 3월 소위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만들고 4월 30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마치 민관이 합동으로 농산물 유통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
민주(民主) 없이 민생(民生) 없다.
민주(民主) 없이 민생(民生) 없다.
2013.09.12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역사상 그 어떤 독재자나 독재정권이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평안하게 보살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시간을 거슬러 왕조시대를 들여다본들 다르지 않다. 이런 사례가 있을까? 란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오늘날 우리의 형편은 어떠한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론이 날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상황에서 국정원 발 내란음모 사건이 터져 나왔다. 이는 위기에 처한 국정원의 상황반전극임과 동시에 역사를 거스르는 유신독재 부활음모임에 틀림없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는 하는 준엄한 물음 앞에 서게 되었다. 이처럼 서슬 퍼런 공안정국을 조성해놓고 새누리당은 돌연 을 부르짖고 있다. 정쟁을 멈추고 국민들 살림살이를 보살피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감히 농민을 압수수색하다니.. 유신독재 망령 부활, 시대착오적 공안탄압 규탄한다!
감히 농민을 압수수색하다니.. 유신독재 망령 부활, 시대착오적 공안탄압 규탄한다!
2013.08.29민심외면! 유신회귀!희대의 촌극 공안탄압 중단하라!! 8월 28일 (수) 국정원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비롯 ‘국민의 촛불’ 선두에 선 통합진보당과 시민단체를 탄압하기 위한 용공조작을 시도하였다. 국정원이 선두에서 ‘내란예비음모’, ‘국가보안법위반’ 이라는 딱지를 붙이면 박근혜 정부에서는 공안통치의 철퇴를 휘두르며 국민의 촛불을 사그라트린다는 추악한 공조를 이룬 것이다. 추악한 행태는 정선군에서도 벌어졌다. 같은 날 오전 7시, 강원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통합진보당 당원이자 정선군농민회 조국통일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농민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였다. 이미 범민련 후원회원이라는 이유로 몇 년의 수사과정을 거쳐 혐의 없음이 밝혀졌고 수사관이 직접 수사를 종결짓겠다는 발언을 한..
[박홍규 농민만평] 팔월십사일 서울의 밤
[박홍규 농민만평] 팔월십사일 서울의 밤
2013.08.21다시 가자! 금강산다시 가자! 통일쌀한반도 평화실현남북농민 추수한마당 성사!!국정원 해체!
종북공세와 대북적대정책을 짓부시고 통일로 가는 농민열차
종북공세와 대북적대정책을 짓부시고 통일로 가는 농민열차
2013.08.17이명박 박근혜의 대북적대정책으로 남북정세는 꽁꽁 얼어붙고 미국이 만들어낸 전쟁위기로 한반도는 빙하기에 접어들게 되었다. 연일 쏟아지는 종북공세로 누구도 나서지 못하고 있을 때, 전국의 농민들은 통일 경작지를 마련하고 가을에 북녘농민들을 만나기 위해 통일농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땀 흘려 키운 농산물을 실은 농민통일열차가 얼어붙은 정세를 뚫고 남북농민추수한마당으로 달려가기 위해 출발한다. "제주 월동 배추 드셔보셨수꽝?""조선 사람은 밥을 묵어야제~겁나게 너른 호남평야에서 수확한 쌀이 있당게~""충청도가 마냥 순해 보여도 고추는 제대로 맵쥬~""갱상도가 더운만큼 과일이 달디 단기라~""알콩달콩 고랭지 콩이 맛나더래요~""여름부터 키우시느라 다들 고생들 했구만요. 푸성지게 실었으니 이제 북녘 농민 만나러 가 ..
다시 가자 금강산! 다시 만나자 남북농민!
다시 가자 금강산! 다시 만나자 남북농민!
2013.08.17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은 14일 밤 10시 서울 보신각 앞에서 한반도 평화실현과 남북농민 추수한마당 성사를 위한 8.15 농민자주통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이른 아침부터 채비를 하고 '8.15 평화통일대회'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전국에서 올라온 농민 600여명이 참여했다.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전범국 독일이 통일된 지 23년이 지났는데 우리는 통일 얘기를 하면 종북세력으로 매도 당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금년 가을 남북농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남북농민 추수한마당을 반드시 성사시키고 자주평화 통일되는 세상을 일궈나가자고 강조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2001년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농민통일대회 영상을 감상하고 당시의 감격을 되새기며 반드시 남북농민 추수한마..
농가부채에 대하여
농가부채에 대하여
2013.08.13농가부채란 무엇인가? 농민들이 안고 있는 빚이다. 농가부채는 왜 생겨나는가? 농민들은 농사를 지어 거기에서 나오는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그런데 피땀 흘려 농사지어봐야 생계 유지는커녕 본전도 찾지 못한다면 어찌 되겠는가?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사태야말로 농가부채가 발생하는 근본 요인이 된다. 문제는 이것이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구조적 현상이라는 데 있다. 정부 수립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대 정부는 농산물 가격 억제정책을 펴왔다. 도시의 자본가와 정부는 수출역군이라는 이름의 값싼 노동력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농촌지역의 청춘남녀를 대거 도시로 내몰아야 했으며, 저임금을 떠받칠 값싼 농산물이 공급되어야 했다. 농산물 가격 억제 정책으로 정부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반면 농민들은 만성적인 적..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저지를 위한 '제 정당, 농민단체, 시민사회 연석회의'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저지를 위한 '제 정당, 농민단체, 시민사회 연석회의'
2013.07.2523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저지를 위한 제 정당, 농민단체, 시민사회 연석회의가 열렸다. 연석회의는 동부그룹 첨단유리온실 사업으로 대표되는 재벌기업의 농업생산 진출에 맞서 투쟁해온
농산물가격 농민이 결정하는 시대를 열자! - 경남지역 마늘, 양파 농가의 투쟁을 지지한다.
농산물가격 농민이 결정하는 시대를 열자! - 경남지역 마늘, 양파 농가의 투쟁을 지지한다.
2013.07.20마늘, 양파 등 농산물 가격이 춤을 춘다. 올 초 강세를 보이던 양파 갸격은 중국산 수입물량의 폭증과 중만생종 생산량의 증가에 따라 가격이 뚝 떨어지고 말았다. 마늘 역시 가격이 반토막났다. 농산물 가격이 풍흉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런 현상이다. 하지만 가격등락 폭이 극심하여 농민들이 본전조차 건지지 못하거나, 소비자들이 도저히 사먹을 수 없을 정도로 폭등해 버린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더욱이 이것이 인위적인 조작이나 개입에 의한 것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이는 범죄행위에 해당한다. 우리 농산물 가격이 그렇다. 이래서는 안되는 것이다. 정부는 유통정책이니, 가격정책이니 하는 것들을 바로 세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는 정부의 응당한 역할이자 의무이다. ..
[기자회견] 농기계 가격담합에 대한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와 사법처리를 촉구한다.
[기자회견] 농기계 가격담합에 대한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와 사법처리를 촉구한다.
2013.07.17사진 :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농기계 가격담합 관련 검찰수사 및 사법처리 촉구 농민 기자회견문 지난 5월 2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농기계 가격을 서로 담합해 농민들에게 비싸게 판매한 업체들을 적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고발조치하였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5개 업체 농기계 회사들(국제종합기계, 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 엘에스, 엘에스엠트론)은 2002년 1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사전에 영업본부장 모임과 실무자 간의 의사연락을 통해 농기계들의 가격 인상 여부와 인상률에 대해 협의하거나 정보를 교환해 왔다. 더구나 2011년에는 농협이 제시한 계약 내용을 거부하기로 합의하여 실행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연이어 밝혀지는 농업계 가격담합, 해도 해도 너무한다.지난해 1..
[성명]농식품부 국민공감농정위원회 탈퇴선언.
[성명]농식품부 국민공감농정위원회 탈퇴선언.
2013.07.12농업을 파괴하고 농민을 기만하는 박근혜 정부와 농식품부의 일방통행 농정독주를 규탄한다! - 농림축산식품부 국민공감농정위원회 탈퇴 선언 -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 주도로 국민공감농정위원회가 구성되었고 대부분의 농민단체들이 이에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위원회를 통해 기존 정책을 국민과 농민의 관점에서 점검, 평가하며 각계의 다양한 의사를 반영하여 새정부 농정을 구체화하고 농정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농식품부 이동필 장관의 행보는 ‘공감’과 ‘소통’은커녕 일방과 독단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3백만 농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인 와 의 요구를 무시하고 8년 만에 쌀 목표가격 4천원 인상이라는 안을 내놓고 이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농민은 물론 국회와도 대립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