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뜨기능선
웅석봉에서 달뜨기 능선으로
웅석봉에서 달뜨기 능선으로
2018.06.3005:10,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계곡에서 산들바람 올라온다. 저 멀리 천왕봉, 밤새 안녕하셨나요? 심하게 기대면 곰 신세가 될 수도.. 경호강 해가 솟는다. 매일 보는 해라도 늘 새롭다. 산청 뜨는 해를 보고 다시 잤다. 얼마나 잤을까? 앗! 뜨가.. 마빡에 내리 꽂히는 따가운 햇살에 소스라쳐 일어났다. 밤새 불던 바람은 다 어디로 가부렀을까? 바람 한 점 없다. 종혁이가 찍어줬다. 나비 어지러이 날더니 이 녀석들이었군.. 아자씨, 놀다 가셔.. 나서는 첫발부터 부여잡는다. 웅석봉 정상에서 활발한 점유 활동을 하고 있었다. 치열하게 살았군.. 한참을 뒤져 찾았다. 좀 더 눈여겨볼 터인데.. 나는 지금 달뜨기 능선을 걷고 있다. 능선은 온통 짙은 숲 길, 해가 들어오지 않아 좋긴 하나 조망이 터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