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하고 시원하게 비벼먹는 라면, 뿔면
매콤하고 시원하게 비벼먹는 라면, 뿔면
2013.08.09매콤하고 시원한 라면, 이름하여 . 알만한 사람은 아는 감방 특식 화기가 허용되지 않는 조건에서 뜨거운 물로 불린 컵라면이 주재료가 된다. 언젠가 구치소에 다녀와 선보인 것을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따금 아이들이 찾는다. 이번에는 며칠 후 있을 학교 캠프 요리 경연대회에 출품하겠다고.. 감방 음식 괜찮겠나 했더니 지네 학교 감방 다녀온 학부모 많아 흉 될 일 없단다. 날도 덥고 하니 한번 해 보는디.. 초장, 훈제 닭 혹은 오리, 묵은지는 필수 재료. 초장은 봉지 고추장에 사이다, 레모나 등을 섞어가며 새콤달콤하게 만든다. 하지만 여기는 바깥세상이니 알아서 정성껏 만들면 되겠다. 훈제오리는 뜨거운 물에 봉지째 넣어서 덥힌 후 잘게 찢으면 된다. 여기야 뭐 칼도 있고 도마도 있으니.. 묵은지도 잘게 찢..
매콤 새콤 시원한 라면 끓이기.
매콤 새콤 시원한 라면 끓이기.
2010.08.17칠월 하고도 칠석, 우리동네 할메들은 칠성날이라 부른다. 이름값 하느라 그랬을까?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견우 직녀가 흘리는 눈물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새삼스레 무신 눈물이 얼마나 남았다고 폭포수같은 강한 비를 뿌렸겠는가? 군데군데 논이 침수되고 논두렁이 물러났다. 날씨야 어쨌건 칠석날은 노는 날이다. 오월 단오, 유월 유두,칠월 칠석, 팔월이라 한가위.. 다 농사꾼들 쉬는 날 아니던가? 동네 사람 모다 나와 둘러 앉아 모정에서 하루 점드락 놀았다. 무려 8시간을 앉아 술만 마셨다. 한 30분 성내 농민회장과 함께 한 좌담회를 제하면 나머지 7시간 반은 오롯이 술을 마셨다. 어제 일이다. 간간이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해가 구름 속을 들락날락하고 있다. 제법 선선하다. 삼복도 지나고.. 더위가 남았으면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