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규
농민화가 박홍규의 쌀가마 연작 - 대북지원 재개 법제화로 쌀대란 해결하라!
농민화가 박홍규의 쌀가마 연작 - 대북지원 재개 법제화로 쌀대란 해결하라!
2009.11.15박홍규 화백은 20년이 넘는 세월을 농민으로 살며 농민운동에 헌신하였다. 삼천리 방방골골 농민회 사무실마다 박홍규 화백의 판화나 그림이 없는 곳이 없고 농민들은 그를 농민화가라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2년 전 한국농정신문이 전농에 의해 재창간되면서 만평을 연재하기 시작하였고 '박홍규의 농민만평'은 농정신문의 가장 인기있는 구성부문이 되었다. 그런 그가 올 7월부터 일관되게 그리는 것은 산더미같은 쌀가마이다. 7월 20일. 벼가 잉태하여 농민들이 이삭거름을 줄 시기. 추수는 멀었지만 이미 예견된 추수기 쌀대란을 막을 해법으로 '대북지원 법제화'를 제시하고 있다. 8월 10일. 닥쳐올 쌀대란의 원인과 책임이 다름 아닌 정부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8월 17일. 광복절을 맞아 농민들은 전국에서 쌀을 싣고 ..
쌀을 천시하는 놈덜 벼락 맞을겨!
쌀을 천시하는 놈덜 벼락 맞을겨!
2009.09.09시래기국에 고봉밥 한그릇 밥이 힘여 이런 쳐죽일놈들 뭐라꼬 쌀이 돈이 안된다꼬 쌀을 천시하는놈덜 벼락맞을겨 박홍규 화백 9월 7일 작. 판화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일까? 어르신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신다. 시래기국에 고봉밥 한그릇.. 밥상조차 없이 끼니를 때우는 늙은 농민 앞에 놓인 조선낫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함께 할 늙은 농민의 분신과도 같은 조선낫이다.
동심동력(同心同力)
동심동력(同心同力)
2009.08.10홍규형의 최근작, 전북도연맹 민족농업 전진대회 무대 걸개그림으로 쓰인 작품이다. 동심동력, 마음을 같이 하여 힘을 모은다는 의미이다. 마음을 모아 힘을 합친다는 말도 되겠다. 하반기 투쟁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가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문구가 아닌가 싶다. 농민들의 마음을 하나같이 모으기 위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시도 허비할 수 없는 귀중한 나날들이 흘러가고 있다.
MB 폐기물처리장
MB 폐기물처리장
2009.07.11이제 곧.. 역전될 것이다.
목판화로 부활한 '동학무명농민군'
목판화로 부활한 '동학무명농민군'
2009.05.115월 8일 고부 신중리 대뫼마을 '무명농민군위령탑' 앞에서 진행된 무명농민군 위령제에 참가한 후 황토현으로 향하였다. 황토현 전승일에 즈음하여 개최되는 정읍 '황토현 동학축제'에 초대되어 목판화 체험을 진행하는 박홍규 화백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화백께서는 어디 막걸리집에라도 가셨는지 보이지 않고 새로 창작한 목판 '동학무명농민군'이 손님을 맞는다. 잠시 후 술기운이 보일락 말락하는 화백님이 돌아오시고 곧바로 목판체험이 이어진다. 오동나무에 새긴 목판에는 115년 전 탐관오리와 부패한 봉건정부, 외세의 침탈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던 무명의 농민군 네분이 기념사진이라도 찍는것처럼 모여 계신다. 화승총과 죽창만 들었지 얼굴 그대로 농민들이다. 가운데 선 키 큰 이는 송기숙 선생의 소설 녹두장..
농민아 농민아 우리 농민아 ~
농민아 농민아 우리 농민아 ~
2009.04.301989년 2.13 여의도 농민항쟁을 형상한 박홍규 화백의 작품. 깃발을 든 농민들, 솟아오르는 검은 연기를 배경으로 죽창을 움켜쥔 농민이 있다. 죽창은 갑오 농민군, 우리 농민의 상징이다. 당시 투쟁을 형상한 예술작품이 달리 또 있는지 알 수 없으나 2.13 여의도 투쟁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작품은 폭압과 억압의 질곡을 깨고 다시금 역사의 전면에 주인으로 우뚝 선 농민의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농민의 모습을 보라. 뭐라 한마디로 짚어내기 어려운 복잡한 심사가 어려 있으면서도 기본은 투쟁하는 농민, 해방된 농민의 당찬 모습이 아닌가. 농민의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다.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투쟁의 주인, 역사의 주인임을 자각한 환희의 눈물 이리라. 28일 장흥에 다녀오는 길에 홍..
어이 힘들 내세!
어이 힘들 내세!
2009.03.27지난해 8월 순창에서 열린 통일노래 한마당에서 받아온 홍규형 판화. 받을 때는 감사하면서 금방 표구해서 걸어놓겠다 해놓고 이런 판화를 받아놓은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다. 느닷없이 생각나서 판화 소재를 탐색하니 차 트렁크 바닥에서 납짝캥이가 된 채 방치되어 있다. 얼마나 눌려 있었던지 작품을 싼 신문지하고 한 덩어리가 되어서 떨어지지를 않는다. 할 수 없이 뒤집힌 채로 찍어서 포토샵으로 조화를 부려 겨우 복원해놓았다. 농민들의 역동적인 표정과 단단한 팔뚝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낙관을 본다. 북녘 동포들이 고난의 행군 시절 난관을 극복하면서 되뇌었을 북녘 구호를 떠올린다.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 어려울 때일수록 힘들 내자구요 . 지금보다 훨씬 힘들고 엄혹했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풍년농사 생산비보장 天中符
풍년농사 생산비보장 天中符
2009.03.21고창군농민회 영농발대식에서 박홍규 화백을 초빙하여 판화를 직접 찍어 나눠주는 행사를 기획하였다. 판화 찍기 체험은 통일노래자랑 등 한마당 잔치로 벌이는 전북지역 행사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 물론 박홍규 화백이 도맡아하고 있다. 이번에는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영농발대식에 맞게 굳이 표구하지 않고 집안 어디에 붙여놓아도 좋을 부적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였다. 해서 창작된 것이 '풍년농사 생산비보장 천중부'이다. '천중부'는 조선시대 단오날 관상감에서 천중부 또는 단오부라 하여 악귀를 쫓는 부적을 만들어 나누어주고 대궐 문에 붙이기도 한 것이라 한다. 시기상으로는 다소 어긋나나 풍년농사와 생산비보장에 대한 염원을 담은 부적이니 우리 농민들한테는 더없이 좋은 부적이라 할 것이다. 부적에는 쟁기질하는 소와 농부가 ..
삼천리 방방골골 농민의 깃발이여
삼천리 방방골골 농민의 깃발이여
2009.02.28박홍규 화백의 판화중 가장 널리 알려지고 농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농민회 사무실 치고 이 판화가 걸려있지 않은 곳이 거의 없을 것이다. 판화 속 글발 그대로 삼천리 방방골골에서 깃발이 되어 날리고 있는 셈이다. 홍규형 말에 따르면 농민운동 투신 초기 부여군농민회 창립총회(농민대회라 말한 것도 같고..)를 앞두고 포스터에 쓰일 그림을 찾다가 아예 직접 만들기로 하고 밤샘 작업 끝에 탄생시킨 작품이라 한다. 경운기와 만장을 앞세우고 행진하는 농민들의 역동적인 몸짓과 표정마다 농민해방 세상을 향한 신념과 낙관이 넘쳐 흐른다.
농협중앙회는 금융지주회사 설립음모 중단하라!
농협중앙회는 금융지주회사 설립음모 중단하라!
2009.02.27[강기갑]농협법 개정안, 정부의 개정안은 문제가 있습니다. 강기갑 의원, 올바른 농협개혁을 위한『농업협동조합법 개정법률안』대표발의 - 농협중앙회 회장 권한 축소(인사추천위 신설, 단임제 실시), 감사기구 독립화, 회원조합이 출자하는 연합회 방식의 신경분리 추진, 농협중앙회 시군지부 회원조합에 이관 등 - 오늘(2월11일) 농업계의 가장 큰 과제중 하나인 올바른 농협개혁을 위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게 되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농협법개정은 지난해 농협중앙회장의 세종증권 비리로 촉발된 농협개혁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지난주 정부가 제출(2월4일)한 개정안에 이어 두 번째로 발의된 농협법 개정안입니다. 이번 농협법 개정안의 취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그동안 농협은 조합원을 위한..
판화 '녹두장군' - '89 박소래
판화 '녹두장군' - '89 박소래
2009.02.24홍규형의 판화 '녹두장군' 1989년 작품이다. 내가 농사를 짓겠다고 고창에 내려온 1989년 바로 그 해이다. 그새 20년이 지났다. 1991년쯤이었을 것이다. 당시 농민회 재정사업으로 홍규형 판화를 판매하고 남아 책상 서랍속에 방치되어 있던 것을 발견하고 거금 5만원을 들여 표구하였다. 그날로부터 오늘까지 녹두장군은 항시 나를 지켜보고 계신다. 형형한 눈빛으로...
선운사 도솔암 마애석불
선운사 도솔암 마애석불
2009.02.11홍규형으로부터 최근 창작한 판화를 선물 받았다. 선운사 도솔암 마애 미륵불의 배꼽에서 비결을 꺼내는 동학도들의 이야기를 판화로 형상화하였다. 소나무판에 그림을 새기고 찍어낸 첫 번째 작품을 나에게 주는 거라 했다. 이렇게 영광스러울 데가 없다. 마애석불을 바라보는 인간군상의 태도와 표정이 다양하다. 그중에는 현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구성진 해설이 있다. 각자 상상해보시라. 선운사 도솔암 마애석불은 거금 삼천 년 전 검단선사의 진상이라고 하며 그 석불의 배꼽 속에는 신기한 비결이 들어 있어 그 비결이 나오는 날은 한양이 다 된다는 말이 자자하였다. 임진년 8월 무장 대접주 손화중이 교도들을 동원해 청죽 수백 개와 마른 동아줄 수천 발을 구하여 부계를 만들어 석불의 전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