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오름
백약이오름, 일단 올라보시라.
백약이오름, 일단 올라보시라.
2010.06.26약초가 많아 백약이오름이라.. 오래 전 이야기일 따름인지, 보고도 모르는 것인지 여느 오름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모습이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 탓인지 느릿하게 풀 뜯고 있는 소들 때문인지 오름 초입의 모습은 평범하다 못해 권태롭기까지 하다. 표선면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어디에서 보아도 매끈한 몸매로 위용을 과시하는 다랑쉬를 비롯하여 이름난 오름들이 주위에 포진하고 있다. 주위 오름들을 조망하는 맛이 좋겠다. 본격적인 오름짓이 시작되는 지점, 어디서 왔냐고 소가 묻는다. 좌보미오름이 배경이 되어주었다. 능선에 오르는 순간 탄성이 터진다. 오르는 동안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이다. 움푹 패인 커다란 굼부리와 굼부리를 둘러싼 다양한 기복의 능선에 눈이 번쩍 뜨인다. 직접 올라보지 않고 섣불리 평가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