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지맥
병풍지맥의 맹주 담양 병풍산.
병풍지맥의 맹주 담양 병풍산.
2013.11.03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 하늘이 찌뿌둥하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엔 소먹이로 말아놓은 짚더미들이 하얗게 뒹굴고 있다. 너무 쓸어가 버리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병풍산, 담양-고창 간 고속도로를 타고 담양 부근을 지날 때면 들판 가운데 솟아오른 당당한 풍채를 지닌 일군의 산들이 몹시 궁금했었다. 그래 오늘은 병풍산이다. 주위는 물론 멀리 있는 산들까지 막힘 없이 조망할 수 있는 그런 산이라 했다. 왼편 삼인산, 오른편 병풍산을 돌아 오른 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산길, 삼인산은 덤으로 오른다. 근처에서 김밥이라도 사려 했는데 오늘도 실패다. 산 입구에도, 바로 인근에 있는 수북면 소재지에도 김밥 파는 데가 없다. 어쩔 수 없이 밥을 먹고 오르는 것으로 하고 소재지 식당에서 백반을 먹는다. 이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