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 새콤 달콤 봄똥 겉절이 삼세판
매콤 새콤 달콤 봄똥 겉절이 삼세판
2021.02.02어느 내공 깊은 호래비 집에서 받은 밥상 겸 술상에 봄똥 겉절이가 똭~ "오매~ 존 거.." 감탄해 마지않았는데 그 기억이 삼삼하여 잊히지 않는다. 그날의 밥상은 대강 이러했다. 겉절이에서 향긋한 유자향이 솔~솔.. 유자청을 넣었다네, 음.. 그럴듯해. 향도 좋거니와 유자 씹는 맛이 별스럽다. 하여 나도 무쳤다 봄똥 겉절이, 봄똥은 무지하게 싸기도 하더라. 어느 날 눈 내리던 밤이었던 것이다. 깨끗이 씻는 것이야 기본이겠고 고춧가루, 새우젓, 다진 마늘, 대파, 청양고추를 넣었다. 유자차를 찾았으나 10년 나마 묵어 시커메진 것뿐이다. 하여 오미자청을 부었다. 적당량.. 버무리는 건 손으로, 버무리고 나서 손가락 쪽쪽 빨고 손바닥 싹싹 핥는 맛이 별맛이다. 짜다. 새우젓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것이다. 설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