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재
[금남호남정맥] 3-1 밀목재에서 수분재까지
[금남호남정맥] 3-1 밀목재에서 수분재까지
2018.10.11가을을 탄다는 건 무얼까? 먹는걸까 입는걸까.. 이러던 내가 이번 가을은 웬지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타는 김에 화끈하게 타고 돌아오자." 그 마음으로 나선 길, 호남정맥으로 간다. 재작년 이맘때 발을 떼놓고 한번도 가지 못했다. 같은 전북이지만 무진장은 심리적으로도 실제로도 무진장 멀다. 고창 쪽으로 좀 당겨놔야 틈 날 때마다 정맥길을 축낼 수 있겠다 싶었다. 밀목재 혹은 밀목치, 장수 IC로 나와 장수읍 뒤쪽으로 돌아 오른다. 고갯마루 못미쳐 무령고개에서 이어온 정맥길 출구에 차를 세우고 고개를 넘는다. 동화댐 수몰민들이 산다는 신덕산 마을을 지나 다다른 산길 초입.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을 지나 사두봉 거쳐 수분령까지, 그리고 신무산을 타 넘어 자고개까지 갈 계획을 세웠다. 그란디.. 벌써 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