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문학관
박홍규 판화전,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박홍규 판화전,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2021.12.0511월 16일, 홍규 형을 만났다. 아뿔싸 작업 중이었네, 홍규 형이 차려준 술상을 받고 무척이나 미안했다. 창작활동을 방해한 꼴이 되었으니.. 12월 4일, 나는 부여로 달렸다. 잠깐이지만 완성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전시를 위해 막 걸고 있는.. 여러모로 시간이 꼬여 종일 운전만 디지게 하고 다녔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네가 본 건, 지붕 덮은 쇠 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닦아라, 사람들아 네 마음속 구름 찢어라, 사람들아, 네 머리 덮은 쇠 항아리. 아침 저녁 네 마음속 구름을 닦고 티 없이 맑은 영원의 하늘 볼 수 있는 사람은 외경(畏敬)을 알리라 아침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