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
방장산 주릉의 가을
방장산 주릉의 가을
2012.10.10이번 추석 연휴 산으로, 들로, 바다로 잘 쏘다녔다. 산은 방장산을 골라 올랐다. 방장산은 가을, 겨울이 좋다. 가슴 탁 트이는 조망 좋은 능선과 그 능선에 핀 구절초, 쑥부쟁이와 같은 가을꽃이 흐드러진 가을 방장산. 눈 많은 고창, 허리까지 차오르는 능선의 눈을 헤치는 겨울 방장산의 묘미는 해본 사람만이 안다. 가을의 방장산은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쾌청함이 지나쳐 다소 흐릿한 날씨, 바람 없는 따가운 햇살이 아쉽긴 했으나 산은 역시 언제 올라도 좋다. 능선에 피어나는 가을을 감상해보시라. 억새봉에 핀 쑥부쟁이, 황금빛으로 물든 신림 들판을 내려다보고 있다. 구절초, 꽃잎의 모양과 색깔이 다양하게 보인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이 구절초, 넋을 잃게 한다. 용담과 구절초가 나란히 ..
우도봉을 오르다.
우도봉을 오르다.
2009.01.07성산 일출봉에서 일출을 보고 해물뚝배기에 소주 한잔 걸치니 세상 부러운 것이 없다. 지난 가을 우도를 돌다가 술마시느라 토막내버린 우도의 반쪽을 마저 가봐야 하기에 일행들을 은근히 추동하여 우도로 향한다. 자전거 한대 빌려 타고 우도봉에 오르니 바다 너머 한라산 붕우리가 구름 속에 들락날락하고 있다. 텔레토비 동산을 연상케 하는 우도봉 복판에 쑥부쟁이 한무리 곱게 피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