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
몽골, 양 잡아먹던 날..
몽골, 양 잡아먹던 날..
2019.08.09몽골은 지금 우기라 했다. 거의 매일 잠깐이라도 비가 내리거나 내리려 했다. 하지만 그 양이 하도 적어 우기라 우기는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 그런데 이 날 하루는 많은 비가 내렸다. 하필 양 잡어먹는 날.. 늑대 찾아 헤매다 돌아오는 길, 근거지에서는 양고기 먹을 채비를 하고 있었다. 손님들이 찾아왔다. 십리에 하나나 있을까 말까 한 인근 주민들이겄지.. 우리가 손님인데 도리어 손님을 맞는다. 말 위의 몽골인들은 정말 멋지다. 멀리 사라져가는 매혹적인 뒤태에는 정말이지 반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 빗방울은 더욱 굵어지고.. 아~ 분위기 죽인다. 술을 먹기도 전에 우리 술꾼들은 이미 취하기 시작했다. 아침나절 양은 이미 잡아놓았다. 목줄 따 피 받고, 내장 들어내고, 가죽 벗겨 몸통을 분리하는 전 과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