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김용균, 우리 모두가 김용균이다!
내가 김용균, 우리 모두가 김용균이다!
2018.12.21꽃다운 나이, 젊으나 젊은 청년 노동자. 너무나 이른 나이에, 너무도 참혹하게 떠나버린 우리들의 아들, 우리들의 아우.. 누가 그를 이렇게 만들었나? 누가 그를 이처럼 황망하게 이승을 뜨게 했단 말인가? 붙잡을 손도, 부를 이름도 없이 창졸간에 닥쳐왔을 그의 참혹한 죽음 앞에 우리는 떳떳한가? 94년생 고 김용균은 우리 집 큰 놈과 동갑내기. 97년생 세월호 아이들은 우리 집 둘째와 동갑이더니.. 아.. 이건 남의 일이 아니다. 겨울방학 동안 건설현장에서 일하겠다는 아들놈 전화에 그 일 위험하진 않냐 차마 묻지 못했다. 나는 노동현장을 모른다. 비정규직의 삶이 얼마나 처참한지, 불법파견이 뭔지.. 하청과 외주화가 노동자들의 삶을 어떻게 유린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이 사람대접 못 받고 있다는 ..
국정원을 해체하라! 박근혜가 책임져라! 소주잔 대신 촛불을 들다.
국정원을 해체하라! 박근혜가 책임져라! 소주잔 대신 촛불을 들다.
2013.07.28주말 밤 시청광장을 수놓는 아름다운 촛불의 물결에 그간 한번도 함께 하지 못했다. 주말이면 집에 내려가거나 지역 일정을 소화하기 바빴으며, 그 시각 주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일. 를 촉구하는 범국민대회가 용산 미군기지 일대와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때는 마침 토요일, 시청광장 촛불집회에 함께 할 기회가 왔다. 8시 무렵부터 시청광장이 촛불인파로 촘촘히 들어찼다. 국정원 촛불이 개시된 이래 최대인파, 간간이 비가 뿌리고 국가인권위 앞에서는 고엽제 피해자 단체를 비롯한 수구단체의 이른바 맞불집회가 열리고 있었지만 시청광장에 모인 촛불의 위력을 증강시키는 효과를 불러왔을 뿐이다. 수구집단의 집회는 시종 괴성과 악다구니로 일관하였다. 미친개도 저리 짖지는 못할 것..
갈팡질팡 민주당과 광장의 촛불
갈팡질팡 민주당과 광장의 촛불
2013.07.17고등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와 시국선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전국민적 분노의 폭과 깊이를 말해준다. 7월 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시라. 70%가 넘은 응답자가 국정원의 정치개입이 과도하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류 언론의 철저한 외면에도 불구하고 회를 거듭할수록 춧불대회에 참여하는 인원은 배가되고 있으며, 지난 주말 촛불대회에서 이정희 진보당 대표는 8월 15일에는 십만이 광장에 모이자고 호소하였다. 불가능해보이지 않는다. 아니 기어이 달성해내야 할 일이다. 국정원 대선개입, 여론은 어떠한가? 통합진보당과 사회동향연구소는 15일 국정원 대선개입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 그래픽은 여론조사 결과를 요약한 내용이다. 새누리당의 몽니와 박근혜의 속내 최..
살인정권 이명박 규탄 용산 참사 추모 전주 촛불집회
살인정권 이명박 규탄 용산 참사 추모 전주 촛불집회
2009.01.2221일 오전 11시 전북 경찰청사 앞. 전북지역 시민, 사회단체 대표자와 활동가들이 살인정권 이명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예정시각보다 일찍 모여든 참가자들과 언론사의 취재열기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말해주는 듯 하다. 기자회견은 놈들이 저지른 만행에 비해 너무도 평이하게 그저 그렇게 진행되어 돌아가신 분들에게 도리어 죄스러운 기분까지 든다. 오후 6시 전주 5거리 문화마당에서 희생자 추모 촛물 집회가 열렸다. 광우병 대책위가 자연스럽게 MB악법 저지, 용산참사 대책위로 전환되는 듯 하다. 대회장 한켠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고 1백여명의 참석자들이 자리에 앉아 앞으로 전개될 큰 투쟁을 예비하는 듯 차분히 분노를 새기고 있다. [전농전북도연맹 긴급 성명서]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