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니
아침나절 저수지, 동림지 큰고니
아침나절 저수지, 동림지 큰고니
2019.01.05밤이면 밤마다 저수지가 왁자지껄, 소란스럽기 짝이 없다. 기러기, 큰고니들이 주범인 듯.. 아침나절 살째기 들여다본 저수지, 복판에서는 한무리 가창오리가 이리저리 떼로 몰려다니고 들판과 저수지를 오가는 부산한 기러기떼 울음소리 요란하다. 저수지는 만수위. 물이 꽉 찼다. 여름이면 물이 빠지고 줄과 넝검지가 무성하게 자라는 곳, 뜸부기가 번식하고 이따금 흰배뜸부기가 출몰하기도 하는 저수지 가상. 물이 짤박짤박한 습지에 새들이 몰려 있다. 물닭, 청둥오리, 홍머리오리, 넒적부리, 흰죽지.. 자잘한 것들 말고 압도적인 몸집과 기품을 뽐내며 유유자적 수면을 누비는 녀석들, 큰고니를 본다. 앗! 사람이다. 슬금슬금 멀어지는 녀석들.. 때 낀 녀석들을 다른 종류 고니로 알던 시절이 있었다. 아직 성장 중인 어린 녀..
[고창의 자연] 동림저수지 큰고니들의 겨울나기
[고창의 자연] 동림저수지 큰고니들의 겨울나기
2011.04.02연일 이어지는 강추위로 올 겨울이 유난히 춥다. 우리나라 전래의 겨울 기후인 삼한사온 현상이 자취를 감추었다. “지구 온난화라 걱정들 하더니 어찌 된거야?” 하고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한데 올 겨울 맹추위가 실은 지구 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올라가 북극의 찬 공기가 밀려 내려와 생긴 현상이라 하니 과히 좋은 징조라 할 수 없다. 어찌되었건 모든 저수지들이 꽁꽁 얼어붙어 심지어 얼음낚시를 즐기는 태공들까지 등장하였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지라 그제서야 저수지 얼음장 위에 올라가보니 얼마나 짱짱하게 얼었는지 얼음 갈라지는 쩡쩡거리는 소리가 심장을 울린다. 한 30년 하고도 오륙년은 족히 거슬러 올라가야 가능했던 일이다. 이 겨울 월동을 위해 저 위쪽 대륙 북부에서 남하한 새들은 어찌 지내고 있을까?많은 새들이..
동림 저수지 큰고니들의 겨울나기
동림 저수지 큰고니들의 겨울나기
2011.01.31연일 이어지는 강추위로 올 겨울이 유난히 춥다. 우리나라 전래의 겨울 기후인 삼한사온 현상이 자취를 감추었다. “지구 온난화라 걱정들 하더니 어찌 된거야?” 하고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한데 올 겨울 맹추위가 실은 지구 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올라가 북극의 찬 공기가 밀려 내려와 생긴 현상이라 하니 과히 좋은 징조라 할 수 없다. 어찌되었건 모든 저수지들이 꽁꽁 얼어붙어 심지어 얼음낚시를 즐기는 태공들까지 등장하였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지라 그제서야 저수지 얼음장 위에 올라가보니 얼마나 짱짱하게 얼었는지 얼음 갈라지는 쩡쩡거리는 소리가 심장을 울린다. 한 30년 하고도 오륙년은 족히 거슬러 올라가야 가능했던 일이다. 이 겨울 월동을 위해 저 위쪽 대륙 북부에서 남하한 새들은 어찌 지내고 있을까? 많은 새들..
유쾌한 고니들
유쾌한 고니들
2010.01.24줄포 가는 길, 길가 자그마한 방죽에 방죽을 꽉 채울 듯이 고니들이 앉아 있다. 정확히 말하면 큰고니, 나는 아직 그냥 고니는 보지 못하였다. 차를 돌려 살금살금 다가가는데 녀석들이 경계하지 않는다. 어인 일일까? 매우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섰는데도 경계는 커녕 왔으면 같이 놀자는 듯한 분위기이다. 깃털을 다듬거나 고개를 박고 쉬고 있는 녀석, 열심히 자맥질하는 녀석.. 제각기 제 할 일 하며 조용한 휴식을 즐기고 있다. 이 때 멀리서부터 꽥꽥 하는 울음소리가 들려오더니 고니 두마리가 새로이 방죽에 내려앉는다. 일순 방죽의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새로 합류한 녀석들 날개를 퍼덕이며 고개를 연신 꺼떡거리며 인사를 한다. 꽥꽥거리는 소리는 물론이다. 방죽에 앉아 쉬고 있던 녀석들 달려나가 반기며 환대를 한다. ..
우아한 녀석들.
우아한 녀석들.
2009.11.21동네 앞 저수지에 우아한 녀석들이 모여들고 있다. 저수지 이짝 저짝 한적한 곳에 내려앉아 쉬고 있는 녀석들. 11월 12일 처음 눈에 띈 이후 겨울이 깊어가면서 그 수가 차츰 늘어 100여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다 큰 녀석들은 흰색, 어린이들은 검은색이 도는 회색이다. 우아해보인다. 이 녀석들 날 때는 꽤나 시끄럽게 꽥꽥거리면서 난다. 때문에 다른 일에 몰두해있다가도 고니 날아가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사진 속의 비행은 역시 우아해보인다. 구름 많이 낀 날 역광으로 잡힌 비행 모습이 다소 환상적이다. 마치 하늘에서 강림하는 듯한.. 두 무리가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고개를 끄덕거리며 꽥꽥거리면서 두 무리가 자연스럽게 섞인다. 정말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보인다. 꽤나 시끄럽다. 날개는..
중앙저수지 큰고니 큰기러기.
중앙저수지 큰고니 큰기러기.
2009.02.19갑자기 추워진 날 아침 속살까지 파고드는 저수지 바람을 맞으며 삽질 한바탕 좋게 하고 돌아오던 길. 물가에 내려앉은 기러기와 고니 무리에 이끌려 차를 세우고 다가가보았다. 기러기들은 열심히 흙바닥을 뒤적이며 무언가를 찾고 있고 고니들은 제 몸에 목을 박고 쉬고 있다. 인기척을 느낀 기러기떼 물을 박차고 일순 날아오른다. 고니들도 날아가고.. 고니들은 한번 날아오르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 하는데.. 이럴때는 많이 미안하다. 좀 더 큰 렌즈로 멀리서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생각만. 고니 한마리 무슨 일인지 안날아갔다. 정확히는 큰고니가 맞을 것이다. 이런 녀석들이 하나씩 있다. 우리동네 말로 '해찰'하느라 정신이 빠진 모양이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다. 사진기에 꽉 찬다. 새들은..
지난 겨울 저수지 - 큰고니
지난 겨울 저수지 - 큰고니
2008.07.13지난 겨울 동네 앞 저수지에 많은 철새들이 날아왔다. 그 새들을 쫓다가 새사진을 찍게 되었다. 무더운 요즘 시린 손 부벼가며 사진기를 들고 다니던 지난 겨울의 찬바람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