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알락그늘나비
귤암리 나비탐사
귤암리 나비탐사
2019.07.08상원사를 떠나 정선 귤암리로 간다. 귤암리에는 정선 농민회장이 살고 있는데 고창과 정선 농민회는 자매지간이다. 연을 맺은 지 얼마 안 되고 너무나 멀어 자매간의 정이 돈독하지 않다. 정은 쌓아가면 되는 것이고.. 간밤, 소나기라 하기에는 다소 긴 비가 내렸다. 밤새 마신 술이 약간의 숙취로 남았다. 자매간에 마주 앉아 오소리 중탕 한잔씩 마시며 속을 달랜다. 농민회장은 읍 지회 공동경작한 콩밭 맨다 나가고 홀로 남아 할랑할랑 집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강원 남부 험악한 산중인지라 특별한 나비들이 적지 않다. 매년 많은 나비를 만난다. 점차 안개가 걷히고 해가 나오자 나비들도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한다. 깊은산녹색부전인가, 산녹색부전인가를 놓고 검토를 거듭했다. 앞, 뒷날개 중앙부의 짤막한 막대 무늬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