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
못자리
2010.05.25200마지기 농사를 짓는 친구한테 의탁하여 스무마지기 늦은 못자리를 하였다. 올해는 논이 더 줄었다. 준비하는데 한나절, 12시가 넘어서야 일판이 제대로 시작되었다. 새벽부터 비는 내리고.. 쉬지 않고 끊임없이.. 추적추적.. 흙담기에서부터 낙종, 복토까지 한꺼번에 해결되는 기계인지라 시작만 했다 하면 번갯불이다. 컨베이어 벨트의 위력인가보다. 기계가 돌기 시작하면 우리는 이내 기계의 부속품이 되어버리고 각자 맡은 위치를 고수하며 쉴 새 없이 손을 놀린다. 빈 모판을 넣는다. 막둥이딸은 친구 집으로 놀러 가버리고 큰딸 수명이가 고생하였다. 빈 모판이 기계에 들어가면 먼저 흙이 담아지고 물이 주어진 다음 종자가 뿌려진다. 모판이 낙종부를 통과하고 있다. 복토가 되어 완성된 모판을 나르는 일은 아들놈이 맡았..
숭례문 화재로 시작..MB와 '불'의 악연 어디까지
숭례문 화재로 시작..MB와 '불'의 악연 어디까지
2009.01.21이명박 재임1년, 대형 화재사건 잇달아 권나경 기자 / gwon4726@hanmail.net 개각이 단행된지 하루만인 20일, 용산 철거민 농성장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6명이나 발생하자 ‘이명박 대통령과 불의 악연’이 또 다시 회자되고 있다.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지난해 2월 10일,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되고, 같은 달 21일에 광화문 정부 중앙 청사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당시 인터넷에선 이같은 주장을 담은 '봉황(주작)의 저주'라는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 상징인 봉황 무늬를 없애려 해 불을 다스리는 (봉황의 형상을 한)주작이 ‘진노’해 불이 났다”는 내용이었다. 앞서 봉황 무늬 제거 이야기가 나오고 얼마 되지 않은 1월 7일에 경기 이천시 냉동창고에서 화재가..
천마디 연설보다 진한 강기갑 트위스트의 감동.
천마디 연설보다 진한 강기갑 트위스트의 감동.
2008.12.15사천에 다녀왔다. 지난 3~4월 총선을 앞두고 다녀온 이후로는 처음이다. 당시 사천군민들은 "기갑차가 방호벽을 뚫을 것이라"는 말로 승리를 예언하였다. 그 기갑차는 지금 촛불의 영웅, 진보의 희망으로 우뚝 서 있다. 그런 지금 대통령 이명박이는 이마저 제거하고 가신 이방호의 부활을 획책하고 있다. 이런 MB의 수작에 맞서 네티즌은 '반쥐원정대'를 조직하여 반격에 나섰다. 전국의 농민들이 사천에 모여 농민의원 지키기를 다짐하였다. 선관위는 선거법의 위세를 빌어 강기갑 의원은 말한마디 못하게 재갈을 물려놓았다. 집회 명칭에도 강기갑이라는 이름자를 넣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우리 민중의 지혜는 정권의 방해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대중은 연호하여 강기갑을 연단에 세웠고 강기갑은 천마디 말보다도 더한 감동의 트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