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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도요
호사도요
2016.06.26한창 모가 자라고 있는 논으로 들어간 호사도요는 어찌 살고 있을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고 망원경 챙기고 렌즈 초점거리 연장해주는 컨버터 장착하고 논을 찾는다. 녀석들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포기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근심걱정 없이 살고 있다. 한숨만 늘어가는 농민들과 달리 녀석들은 태평세월을 맞았다. 어미는 연산 논바닥을 더듬어 먹을 것을 새끼에게 전해준다. 어미가 논바닥을 더듬는 동작은 주걱같은 부리로 물 속을 휘젓는 저어새의 부리질과 흡사하다. 구름이 끼고 날이 좀 쌀랑하다 싶으면 어미는 새끼들을 정기적으로 품에 넣어 체온을 관리한다. 비 오는 동안에는 어디 은신처에서 쉬는 것인지 한참을 더듬었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새끼들은 이제 날쎈돌이가 되었다. 모가 커 갈수록 관찰이 어려워진다. 망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