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적부리도요
넓적부리도요와의 짧은 만남
넓적부리도요와의 짧은 만남
2012.10.22어지간히 물이 높지 않아서는 사리때에도 잠기지 않는 심원 바닷가 갯등에 물때를 맞춰 들어갔다. 음력 8월 열이렛날, 처음 이 갯등의 존재를 알게 되고 2년만의 일이다. 바닷물이 들어오면서 갯등으로 들어오는 길이 닫히고 갯등은 섬이 되었다. 드넓은 갯벌에 산개하여 먹이를 찾던 도요새들이 갯등으로 몰려든다. 민물도요, 좀도요, 흰물떼새, 왕눈물떼새 등이 섞인 듯 만 듯 군무를 펼치기도 하고 갯등 곳곳에 무리를 지어 내려앉는다.좀도요 무리 속에 혹 섞여 있을지 모를 낣적부리도요를 찾는다. 특별히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늘상 하는 요식행위에 불과하였다. 문득 넓적부리도요를 본 듯 하다. LCD 창으로 확인해보니 녀석이 맞다. 아뿔싸.. 다시 찾으려 하나 종적이 묘연하다. 아직 날지는 않았으니 분명 그 근방에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