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용철 농민열사 3주기입니다.
故 전용철 농민열사 3주기입니다.
2008.11.24그새 3년이 되었습니다. 그해 11월 15일 여의도 농민대회에서 쌀을 포기한 살농정권의 미친 개가 되어 날뛰던 전투경찰의 곤봉과 방패에 맞아 두명의 농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농민들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겠다던 노무현이 쌀을 포기하고 농민을 때려 죽인 겁니다. 당시 농민들은 쌀 재협상 국회비준 저지를 걸고 대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같은달 23일 비준안은 기어이 본회의를 통과하였고 열사는 이튿날 새벽 농민대회로부터 열흘만에 운명하였습니다. 충남 보령의 전용철 열사입니다. 그날이 오늘이고 그새 3년이 후딱 지나가버렸습니다. 그날 부음을 들은지 얼마 안되어 경찰들이 열사의 시신을 탈취하려 한다는 급보를 받고 서해안 고속도로 대천휴게소로 달려가 경찰들과 대치하던 일이 엊그제같습니다. 이튿날인 25일..
도대체 농민들은 무슨 힘으로 농사를 계속 짓는걸까?
도대체 농민들은 무슨 힘으로 농사를 계속 짓는걸까?
2008.11.16밭농사는 높은 소득을 올리기 때문에 '직불제'를 시행할 필요가 없다고라? 얼마전 전북도의회에서 제정된 농업소득보전 지원조례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논과 밭에 대한 직불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면적인 밭직불제 시행' 이것은 당선된 이후 예산부족을 이유로 슬그머니 내다버린 김완주 지사의 선거공약이었다. 그랬던 그들이 이제는 "밭농사는 논에 비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직불제를 시행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여 전북도연맹은 밭직불제 시행근거와 구체적 시행방안, 예산확보 방안 등을 올 도연맹 심포지엄의 주제로 삼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도내 주요 밭작물 생산에 종사하는 농민들을 직접 만나 밭농사의 실태를 파악하고 밭직불제 시행방안에 대한 농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현장 순회 간담..
농민시화전
농민시화전
2008.11.12농업인의 날에 즈음한 전농의 기획으로 박홍규 화백과 이중기 시인이 만나 시화전을 열었다. 두분 다 농사짓는 농민들이다. 두분의 글과 그림에는 직접 농사짓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흥이 있다. 그림속의 인물이 내가 되고 시인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되는 바로 농민들 자신의 글과 그림이다. 우리나라에 둘도 없는 화가와 시인인 셈이다.
"탐관오리 판 치고 정치 썩으면 농민들이 일어난다"
"탐관오리 판 치고 정치 썩으면 농민들이 일어난다"
2008.10.28[인터뷰]직불금 농성중인 최형권 민노당 최고위원 정인미 기자 / naiad--@hanmail.net 본격적인 수확의 계절에 접어들었지만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이 아닌 박탈감과 분노로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불법 수령 의혹 때문이다. 매년 허리가 휘도록 농사를 짓고 있지만 쌓이는 것은 빚뿐이다. 그래도 자식 같은 땅을 버릴 수 없어 굳은 허리를 두드려가며 힘들게 버티고 있다. 농업 개방 확대로 인해 적자를 보고 있는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보상금을 지불해주는 '직불금'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가짜 농민'에게 이마저 도둑맞았다. 도둑맞은 진짜 농민들의 직불금을 찾아 돌려주자는 국민 여론이 들끓자 여야는 서둘러 국정조사권 발동에는 합의했다. 그러나 증인 ..
누가 진짜 농민일까요?
누가 진짜 농민일까요?
2008.10.26매주 나오는 한국농정신문에 실리는 홍규형의 만평. 회를 거듭할수록 농염해지고 있다.
직불금은 가로채고 총리면담은 가로막고
직불금은 가로채고 총리면담은 가로막고
2008.10.18경찰, 쌀가마 지고 인도로 행진하려던 농민들 저지 차성은 기자 / mrcha32@empal.com 성난 농심, 청계광장서 서럽게 울다 ©촬영, 편집 홍민철 행진마저 가로막힌 농민들이 경찰 저지선 앞에 볏짚을 뿌리며 항의했다. 사진 더 보기 ⓒ 김철수 기자 쌀가마니를 짊어진 농민들이 쌀직불금을 불법수령한 공직자의 명단공개 및 처벌을 촉구하며 한승수 국무총리 면담을 요청했지만 정부중앙청사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경찰에 저지당했다. 17일 낮 12시 서울 청계광장,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소속 농민 10여명은 쌀직불금 불법수령에 항의하는 뜻으로 지게와 어깨에 쌀가마니를 짊어지고 총리 면담을 위해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를 향해 인도를 따라 행진을 시도했다. 농민들은 쌀가마니와 볏짚, 그리고 ‘농민 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