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대회
벼를 실은 농민차량은 서울 도심에 진입할 수 없다?
벼를 실은 농민차량은 서울 도심에 진입할 수 없다?
2016.10.05쌀값폭락에 항의하여 분노의 나락을 싣고 합법적인 농민대회 장소로 향하던 농민들의 차량이 한남대교 남단에서 경찰들의 불법적인 도로 봉쇄와 통행 방해에 가로막혔다. 남부 지방의 태풍 피해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나락을 싣고 전국 방방골골에서 상경한 농민들은 경찰들의 고속도로 차단에도 불구하고 서울 입성에 성공했으나 끝내 한남대교를 넘지 못했다. 경찰들은 벼를 싣고 도심에 진입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둥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았으나 사실상 신고되지 않은 불법시위용품을 적재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불법행위를 미리 예단하여 집회 장소와 현저히 떨어진 장소에서 통행을 가로막는 것은 정당한 공무집행이 아니라는 농민들의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길을 열어달라는 농민들의 요구를 끝내 무시하던 경찰..
2015 전국농민대회와 민중총궐기대회 , 그날의 물대포
2015 전국농민대회와 민중총궐기대회 , 그날의 물대포
2015.11.20남대문과 시청 사이 태평로에서 대회를 마친 농민들은 상여를 앞세우고 광화문을 향한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 대열이 신세계 백화점 앞을 지나 명동, 을지로, 청계천 거쳐 종로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 30분경. 보신각 옆 도로에서 다리쉼을 한 농민들이 다시 상여를 앞세우고 차벽 앞으로 나아갔다. 6시경 차벽 앞에 당도한 농민 상여는 숨돌릴 겨를도 없이 물대포에 부서져 산산조각나고 상복 입은 농민들은 물대포의 표적이 되었다. 참담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러나 그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다. 헌법을 깔고 앉아 서슴없이 불법을 자행하는 경찰차벽과 물대포에 맞선 투쟁이 시작되었다. 싸움은 격렬했다. 물대포에 박살난 상여에서 나온 각목을 무기 삼아 켑사이신을 뿌려대는 경찰들을 견제하며 어렵사리 차에 밧줄을 걸었다. 끌려나..
9.10 고창농민 결의대회
9.10 고창농민 결의대회
2015.09.119월 10일 쌀값폭락 주범 밥쌀수입 저지와 농산물 가격보장을 위한 고창농민 결의대회가 고창군청 앞에서 열렸다. 이번 농민대회는 전국 시군에서 동시다발로 열렸으며, 전라북도는 8개 시군에서 농민대회, 차량선전전, 기자회견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고창군농민회는 각 면지회별로 면사무소에 일정량의 농기계를 배치하여 농민들의 요구와 11월 총궐기대회를 알리는 현수막 등을 게시하고 트럭으로 대열을 지어 고창군청으로 집결했다. 본격적인 추수기를 앞두고 쌀값폭락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농민대회는 밥쌀수입 저지와 FTA, TPP 반대,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실시를 당면한 농업농민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투쟁 과제로 내걸었다. 농민들은 쌀값폭락의 주범이 되는 밥쌀수입 중단과 가공용 수입쌀에..
분노를 넘어..
분노를 넘어..
2013.11.22농민대회의 날이 밝았다. 현장은 지금 얼마나 분주할까? 얼마만큼의 악전고투 끝에 맞이하는 대회인가? 쌀값보장, 국가수매제 쟁취!농민들의 이 외침을 세상을 뒤흔드는 우렁찬 함성으로 분노를 넘어.. 농민해방 세상으로
농민들 한판 크게 싸운다.
농민들 한판 크게 싸운다.
2013.11.20“강력한 투쟁으로 이번 만큼은 농산물 제값 받아내겠다”[인터뷰]22일 전국농민대회 앞둔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고희철 기자 khc@vop.co.kr입력 2013-11-19 23:46:58l수정 2013-11-20 09:25:56기자 SNShttp://www.facebook.com/newsvop 한 차례 연임을 거쳐 다음 달 말이면 4년의 임기를 마치는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일 년에 한 번 농민들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카톨릭 신자인 이 의장은 얼마 전 순교 성지를 다녀왔다며 ‘순교자의 정신’을 말했다. 한편으로는 ‘유신독재 부활’이 회자되는 정권의 위압적인 태도가 강화되고, 다른 한편에서는 농산물의 생산비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농민의 처지가 반복되고 있다. 투쟁도 만만치 않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현, 쌀 목표가격 23만원 쟁취, 한중 FTA 저지 전국농민대회 결의문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현, 쌀 목표가격 23만원 쟁취, 한중 FTA 저지 전국농민대회 결의문
2013.09.04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농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현, 쌀 목표가격 23만원 쟁취, 한중 FTA 저지 전국농민대회가 서울역에서 열렸다. 농민들은 오후 2시 AT센타 앞 고추생산자 결의대회, 한남대교 점거시위, 서울역 본대회를 치른 후 시가행진을 벌였으며 명동성당 입구에서 를 마치고 저녁 8시경 귀가하였다.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실시! 쌀 목표가격 23만원 쟁취!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현, 쌀 목표가격 23만원 쟁취, 한중 FTA 저지 전국농민대회 결의문 국정원 발 ‘내란음모’ 사건으로 온 사회가 떠들썩하다.박근혜 정권과 국정원이 모르는 게 있다. 우리 사회에서 내란이 일어난다면 그 곳은 농촌이 될 것이다.오늘날 우리 농업과 농촌이 처한 상황을 보라.감자, 마늘, 양파, 고추 등 ..
식량주권 실현! 농정대개혁 쟁취! 2012 전국농민대회 결의문
식량주권 실현! 농정대개혁 쟁취! 2012 전국농민대회 결의문
2012.11.29결 의 문 나라의 식량창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 쌀 부족국가, “쌀만은 지키겠다”던 어느 위정자의 호언장담도 이제 옛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한우를 비롯한 축산물 가격은 바닥 깊은 줄 모르고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쌀과 중국쌀이 우리 쌀을 대신하여 밥상에 오르고 미국 쇠고기는 이미 절반이 넘게 우리 시장을 점령하였다.장구한 세월 우리와 함께 해온 민족의 상징과도 같은 쌀과 한우의 몰락은 현시기 한국 농업과 3백만 농민의 처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는 결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역대 정부와 위정자들은 모든 농산물의 예외 없는 개방과, 개방에 대응한 우리 농산물값 때려잡기를 경쟁력 강화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농정의 지표로 삼아왔다. 농업파괴와 살인농정의 종결자 이명박 ..
27일 전국농민대회, 문재인 후보는 안왔나? 못왔나?
27일 전국농민대회, 문재인 후보는 안왔나? 못왔나?
2012.11.2927일 열린 [식량주권 실현! 농정대개혁 쟁취! 2012 전국농민대회]. 부제는 [한미FTA폐기! 한중FTA 중단!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였습니다. 새벽서리 밟으며 길을 나선 전국농민 1만5천여명이 서울광장에 운집하였습니다. 박근혜는 그렇다 치고 문재인 후보가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여러 말들이 있으나 결정적인 것은 한미, 한중 FTA에 대해 농민들 앞에 내놓을 말이 없었기 때문일 겁니다. 참석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라 봅니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사회주의 냄새 난다고 손사레치는 그들입니다. 그렇다면 대회 주최측이 우리 농민들의 요구를 다소 두루뭉실하고 희뿌연하게 희석시켜서라도 이른바 유력 대선후보들이 참석할 수 있게 배려했어야 할까요? 그렇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농민들의 요구는 ..
[논평]한중FTA 중단 전국농어민대회 언론보도 유감
[논평]한중FTA 중단 전국농어민대회 언론보도 유감
2012.07.04[논평]한중FTA 중단 전국농어민대회 언론보도 유감언론은 농어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본질을 호도하지 말라! 어제(3일) 한중 FTA 중단을 요구하는 2만여 농어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렸다.전국 농어민대회는 30여개 농어민단체들로 구성된 ‘한중fta 중단 농수축산 비상대책위’(6월 19일 출범)에서 개최하였다.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극심한 가뭄으로 모내기조차 마무리 짓지 못하던 농민들이 대거 상경하고 어민들이 함께 한 범농업계를 망라한 대규모 집회를 성사시켜 한중 FTA가 우리 농축수산업을 궤멸시키고 말 것이라는 농업계의 극심한 위기의식을 몸소 입증하였다. 2만여 농어민들이 집결한 시청광장에 정치인들이 함께 하고 보도진들이 몰려들었다.통합진보당 의원들이 가장 많이 참가하였다. 통합진보당..
한미 fta 저지 10.28 국회 투쟁
한미 fta 저지 10.28 국회 투쟁
2011.10.31한미 fta 저지를 위해 농민들이 전국에서 상경하였다. 농민단체 대표자들은 대회 시작부터 아예 상복을 입고 비장한 각오로 대회에 임하였다. 채 끝나지 않은 가을걷이를 뒤로 하고 전국에서 상경한 1천여 농민들의 의기 또한 남달랐다. 농민 결의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범국민대회 출정식이 거행되었다. 노동자, 빈민, 학생 등까지 그 수가 3천을 넘었다. 국회를 목표로 곧바로 거리행진에 들어간 행렬은 경찰의 저지를 뚫고 끝내 국회 진입에 성공하였다. 한미 fta의 폐기와 종말을 의미하는 상여까지 국회에 들어갔다. 그리고 많은 수의 농민과 학생, 노동자들, 그리고 대표자들이 현장에서 연행되었다. 시위대의 국회 진입에 이은 물대포 난사, 대규모 연행이라는 근래에 보기 드문 격렬한 충돌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범국민적..
한미 FTA, 끝끝내 불싸지르고 말리라!
한미 FTA, 끝끝내 불싸지르고 말리라!
2011.10.08지난 6일 한미FTA 저지 전국 농민대회가 열렸다. 미국 의회가 한미 FTA 처리에 속도를 내고, 이에 따라 정부와 한나라당이 그 장단에 춤을 추며 국회비준을 강행할 것이 명백해지는 지금 우리 농민들은 가을걷이가 한창인 들녘을 뒤로 하고 전국에서 달려왔다. 여의도에 운집한 농민들의 수는 1만을 헤아렸다. 이 나라 정부 참 못돼먹었다. 가을걷이하는 농민들마저 아스팔트로 불러내는 이명박 정부는 실로 '주옥같은 정권'임에 틀림없다. 대회를 마친 농민들이 상여를 앞세우고 국회의사당으로 향하고 있다. 상여 앞에는 '한미fta' 영정이, 뒤에는 '조공외교' 영정이 붙어 있다. 한미fta와 대통령 이명박의 조공외교에 대한 장례식을 치루고 있는 것이다. 국회 앞에 당도한 상여가 불태워지고 있다. 장례를 마친 상여는 불..
꽃피는 봄날 여의도 농민대회
꽃피는 봄날 여의도 농민대회
2011.04.13꽃피는 봄날 여의도에서 농민대회가 열렸다. 중부지방 들녘에서는 못자리 설치가 시작되는 등 농촌은 이미 농번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농민대회를 위해 상경한 농민들의 수는 2천을 헤아린다. 꽃피는 봄날, 4월의 농민대회.. 오늘과 같은 규모 있는 농민대회는 대책없고 골때리는 구제역 대책, 오역투성이로 걸레조각이 되어버린 채 강행되는 한미, 한EU FTA, 물가는 못잡아도 쌀값이라도 잡겠다고 미친듯이 덤비는 이명박 정부의 반농업, 반농민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하겠다. 나무마다 물이 오르고 날씨는 상쾌하기 그지 없다. 대회 준비에 바쁜 와중에도 어린 아이의 삼큼발랄한 몸짓에 마음을 빼앗기는 가운데.. 고창 깃발이 등장하였다. 와따 빨리 왔다. 전국 방방골골에서 농민들이 속속 도착하고 이내 대회가 시작되었다. 잘 가..